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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유일 초등 야구부 진북초 "우리가 진짜 역전의 명수"
전주 유일 초등 야구부 진북초 "우리가 진짜 역전의 명수"
  • 최명국
  • 승인 2018.10.25 2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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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협회장배 선수권대회 신풍초와 대결
패색 짙던 6회 대거 4점 뽑으며 동점
연장서 극적으로 점수 내며 11-10으로 승리, 지난해 패배 설욕

KIA 타이거즈의 4번 타자 최형우의 후배들이 대선배도 미소지을 값진 역전승을 일궈내 눈길을 끌고 있다.

최형우 선수의 모교인 전주 유일의 초등학교 야구팀 진북초등학교 야구부 얘기다. 진북초는 지난 24일 군산월명야구장에서 열린 ‘전북도협회장배 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엎치락 뒤치락 손에 땀을 쥐게하는 경기 끝에 전북지역 초등 야구 왕좌에 오르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군산 중앙초와 신풍초·남초 등 도내 4개 초등 야구부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진북초는 중앙초를 9대 0으로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 만난 군산 신풍초는 손쉬운 상대처럼 보였다. 진북초가 5회까지 6대 4로 앞서가 승리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발생하면서 진북초는 마지막 6회초 대거 6점을 내주면서 6대 10으로 역전 당했다. 4점이나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진북초는 포기하지 않았다. 6회말 마지막 공격에 나선 진북초는 응집력 있는 타선의 힘으로 4점을 내며 10대 10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연장 7회초 집중력 있는 수비로 점수를 내주지 않았고, 7회말 극적으로 1점을 뽑아 11대 10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전북 초등 야구 최강자가 된 진북초는 신흥 ‘역전의 명수’란 타이틀도 덤으로 얻게 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진북초는 지난해 4월 전국소년체육대회 전북 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군산남초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진북초는 이 기세를 내년 전국소년체전 전북 대표 선발전까지 이어간다는 포부다.

조병찬 진북초 야구부 감독은 “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선수들의 끈기와 열정이 대역전극을 만들어 냈다”면서 “전폭적인 믿음와 신뢰를 보내준 학교 및 학부모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서명옥 진북초 교장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온 힘을 다한 감독과 선수들이 이뤄낸 쾌거”라며 “좀 더 많은 꿈나무들이 진북초에서 야구를 하며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1974년 창단한 진북초 야구부는 KIA 타이거즈의 4번 타자 최형우를 배출한 야구 명문이다.

최형우와 박정권은 지극한 전주 사랑으로 유명한데, 두 선수는 지난해 12월 양준혁 야구재단이 개최한 진북초 ‘최형우 베이스볼 캠프’에서 진북초 야구부원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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