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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경제인들 “지역경제 회생방안 언급 없어 아쉬워”
군산 경제인들 “지역경제 회생방안 언급 없어 아쉬워”
  • 이환규
  • 승인 2018.10.30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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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경제인 등과 오찬
“지역에만 맡겨두지 않을 것”

“대통령님 군산경제 살려주세요.” 지역사회의 목소리는 절박했지만 대통령은 구체적인 대책은 말을 아꼈다.

문재인 대통령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참석 후 전북 경제인 등 60여 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경제가 어려운 곳이 많지만 지역적으로는 군산이 가장 어렵다. 군산이 어려우니 전북 전체가 어려워지고 있다. 구조적인 요인도 있고, 오랫동안 진행된 원인도 있지만 나라의 어려운 일은 모두 대통령 책임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새만금에 2022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단지를 만들려고 한다.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지역경제를 살리며 미래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그러나 실제 도움으로 다가오는 데는 2~3년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당장 어려움을 겪는 업체부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정산업과 특정지역에만 맡겨 두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잘해내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에 대한 대책을 직접 언급하기를 기대했던 지역 경제인들은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선업체 대표는 “군산시민과 도민 모두가 바라는 건 무너진 대기업의 정상가동이었다”며 “손꼽아 기다렸는데 (대통령이) 말을 안하셔서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도 “대통령이 군산을 방문해 새로운 사업을 발표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당장 먹고 살 길이 막막한 군산 민심을 살피는데는 부족했다”며 “정부가 군산 회생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산 시민들은 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존치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바다의 날 행사때도 조선업을 살리겠다고 강조한 만큼, 이번 방문에서 어느정도 실마리를 풀 것으로 기대했다.

오찬에 참석했던 또 다른 경제인은 “대통령에게 건의하려고 잔뜩 준비했는데 전달하지 못했다”면서, “대통령과 정부가 군산 시민의 절절한 마음을 제대로 알아주길 바란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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