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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함열 LED농공단지 애물단지로 전락
익산 함열 LED농공단지 애물단지로 전락
  • 김진만
  • 승인 2018.11.08 2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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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반시설 미비, 기업 유치에 악영향
입주협약 체결, 중소기업 한 곳뿐
익산시 20% 출자해 재정 악화 우려

 

익산시가 지분 20%를 출자해 조성한 함열 LED농공단지가 엉터리로 조성돼 향후 기업유치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우여곡절 끝에 계획보다 2년 이상 늦게 조성공사가 마무리 돼 현장사무실도 철수했지만 공사가 끝난 단지는 도로나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8일 익산시 함열읍과 용안면 일원에 조성된 익산 함열LED농공단지.

약 350억 원을 들여 2016년 말까지 32만9000㎡ 규모의 LED전문화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로 시작됐다.

2년여 늦게 공사는 끝났지만 아직 준공검사가 되지 않아 진입도로는 플라스틱으로 된 중앙선 분리대로 통행하지 못하게 막아 놨다. 이 길을 통과해야 마을에 도착하는 동지산마을 주민들은 2개월 넘게 멀쩡한 신설도로를 두고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우회 도로를 따라 농공단지를 한 바퀴 돌면 도로에서 농공단지로 진입하는 도로공사가 흉물스럽게 중단되어 있다. 외곽도로는 개설되었는데 농공단지 안쪽으로 들어가는 진입도로 공사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공사가 끝난 농공단지 내부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상하수도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비만 오면 고랑이 파이고, 빗물에 쓸려나간 물길이 수로를 형성하고 있다. 비가 오면 이런 물길은 더욱 깊고 넓어지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함열LED농공단지는 더욱 흉물스럽게 변해갈 전망이다.

그동안 중국의 대기업을 유치해 단지 전체를 분양하겠다는 계획은 물론 이후 미국의 자동차 LED부품업체를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던 계획은 모두 무산됐다.

공사 시작 4년, 사업추진 7년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입주협약을 체결한 곳은 6600㎡에 27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중소기업 단 한 곳뿐이다.

기업유치에 난항을 겪으면서 LED전문단지에서 유치 업종을 확대해 전기·전자에 식품기업도 유치하겠다고 밝히면서 애초의 전문단지 조성 취지는 이미 상실했다.

도로는 물론 상하수도 등의 기반시설이 부족해 기업을 유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조경공사도 형식적으로 되어 있는 엉터리 함열LED농공단지는 익산시가 20% 지분을 출자해 조성했다.

이로 인해 기업유치 등 분양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익산시의 재정 부담도 우려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당초 전체 면적으로 분양받겠다는 기업이 있어서 단지 내 도로 등을 개설하지 않았었다. 향후 기업유치 상황에 따라 기반시설은 보완해 나가겠다”면서 “분양이 되지 않아도 익산시의 투자에 대한 추가 재정부담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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