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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항, 제빙 시설 미비 ‘동절기 운항 차질’
군산공항, 제빙 시설 미비 ‘동절기 운항 차질’
  • 이환규
  • 승인 2018.11.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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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항·지연 최소화하기 위해 비행기 ‘패드장’ 설치해야

전북 유일의 하늘길인 군산공항이 겨울철만 되면 잦은 결항 등으로 승객 운송에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다른 지역 공항과 달리 동절기 항공기 운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제빙처리장이 갖춰지지 않아 결항·지연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군산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이스타항공 등 두 곳으로, 각 한 편씩 군산~제주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동절기(10월 중순~3월 중순)에 강설로 인한 항공기 결항은 모두 36편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상악화가 주 원인이지만 항공기 제설·제빙 시설이 미비한 점도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군산공항은 폭설에 대비해 다목적 카고트럭·트랙터·제설삽날·요소살포기·페이로더(협정업체 지원)등 제설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얼어붙은 항공기의 제빙작업을 할 수 있는 전용시설인 ‘패드장’은 없는 상태다.

항공사들은 비행기에 눈과 서리 등이 내릴 경우, 안전 운항을 위해 국제 규정과 절차에 따라 이륙 전 지상에서 특별한 점검과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항공기 표면에 제빙액 등의 약품을 뿌려 눈·서리·얼음 등을 제거하고 다시 방빙 용액으로 결빙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는데 이 작업을 ‘패드장’에서 한다.

국내에는 김포·김해·제주·대구·청주·포항을 비롯해 군산공항과 경쟁 관계인 무안공항에 패드장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군산공항에는 아직까지 이 제빙처리장이 설치돼 있지 않아 동절기에 비행기가 뜨는 데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이로 인해 이용객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공항 활성화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부터 10월 중순(하절기)까지 오전 비행기를 운항하다 동절기에는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측 은 군산공항의 제설·제빙능력의 한계와 슬롯(시간당 항공기 활주로 이용 횟수) 조정이 어렵다는 점 등을 들어 오전 항공편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군산공항 항공기 결항 및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는 효율적인 보강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군산공항의 경우) 항공기에 대한 제빙작업이 불가능해 동절기에 운항하는데 적잖은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패드장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한국공항공사 군산지사 관계자는 “패드장을 설치하는 데에는 3억원 정도가 들어가는 것으로 안다”며 “두 항공사에서 적극적으로 요청할 경우 본사와 적극 검토해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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