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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영장류자원지원센터 탈출 원숭이 오리무중
정읍영장류자원지원센터 탈출 원숭이 오리무중
  • 임장훈
  • 승인 2018.11.12 1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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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정읍시 입암면에 들어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읍영장류자원지원센터(이하 영장류센터)에서 탈출한 멸종위기동물 관심 대상인 붉은털 원숭이(희말라야 원숭이)의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어 센터 및 주민들이 곧 닥칠 겨울추위에 동사를 우려하며 애를 태우고 있다.

영장류센터와 정읍소방서에 따르면 당일 개최된 영장류센터 방사형 동물사육장 개장기념 준공식에 맞춰 사육장에 입식된 태어난 지 4년된 무게4~5kg, 키 60~70cm 크기의 원숭이가 7m가 넘는 사육장 담을 넘어 도망쳤다.

12일 현재 원숭이가 탈출한 지 1주일여가 지나면서 주민들의 신고 및 소방서 구조대 출동, 영장류센터 자체 추적에 나서고 있지만 매번 생포작전은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영장류센터와 정읍소방서는 이날 원숭이 포획을 위한 대책을 협의하고 동물협회 등 전문가 요청 또는 포획틀을 활용하는 방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장류센터 김지수 센터장은 “센터 뒷산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인근 마을 주변에 먹을거리가 충분하고 직원들이 출동하면 종적을 감춰버리기 일쑤다”고 어려움을 피력했다.

김종수 정읍소방서장은 “원숭이가 감을 따먹고 있다는 주민신고 등으로 5차례 구조대원들이 출동했지만 원숭이가 워낙 날렵하고 생포하는 게 처음이라 포획장비와 기술적 문제가 있다”며 “특히 원숭이가 멸종위기동물이라서 꼭 살려서 생포해야 한다는 요청으로 다양한 방법을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읍시민행동은 만약 탈출한 원숭이가 실험약품 등에 의해 감염되어 있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영장류센터와 정읍시는 즉각 투명하게 모든 정보를 시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김지수 센터장은 “시민단체의 우려는 이해하지만 원숭이는 엄격한 검역절차를 거치고 관련 데이터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감염 우려 등은 절대 있을수 없다”며 “멸종위기종인만큼 반드시 생포해야 하고 만약 추위에 동사하더라도 사체라도 꼭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영장류자원지원센터는 현재 1090마리의 붉은털원숭이·게잡이원숭이 등 영장류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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