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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장점마을 암발병, 행정기관 원인규명 적극 나서야"
"익산 장점마을 암발병, 행정기관 원인규명 적극 나서야"
  • 김세희
  • 승인 2018.11.1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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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지하 폐기물 불법 판명땐 고발
익산 장점마을 비료공장 /사진=박형민 기자
익산 장점마을 비료공장 /사진=박형민 기자

집단 암 발병으로 10명이 사망하고, 10명이 투병하고 있는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사태에 전북도와 익산시, 국립환경과학원이 적극 원인규명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최근 암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장점마을 비료공장 지하에 대량의 폐기물까지 발견되면서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국립환경과학원은 공장 지하에서 발견된 폐기물과 암과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시료를 채취해 검사하고 있다. 검사결과는 다음달 초 ‘비료공장이 장점마을 환경과 주민의 건강에 미친 영향 파악’용역조사결과때 밝힐 예정이다.

지난 7월 중간보고회에서는 장점마을 소나무잎에서 1급 발암물질인 PAHs(다핵방향족탄화수소)가 청정지역보다 최대 5배 높게 검출됐으며 주민 면역력이 다른 지역보다 30%가량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도는 익산 장점마을 비료공장 지하에 매립된 폐기물이 불법으로 판명되고, 암 발병과 연관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고발 등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도는 이날 “국립환경과학연구원이 공장 안에서 발견된 폐기물 성분을 검사하고 있다”며“검사결과 폐기물이 불법으로 판명되고, 암 발병원인으로 규명되면 공장내부에 대한 심층조사와 함께 업체를 사법당국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립환경과학연구원과 민간협의회는 지난달 말 공장 내부 식당을 조사하던 중 건물바닥 밑에서 폐기물 저장탱크로 추정되는 공간을 발견했다. 또 공장 굴뚝 옆과 앞마당에서도 각각 1m, 4m 깊이의 폐기물 층을 발견했다.

마을 주민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료공장이 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하고 폐수를 무단 살포했다는 주민들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익산시는 지금부터라도 공장부지 전체를 전수조사하고, 사법당국은 불법행위를 자행한 비료업체를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암 발병의 원인지로 지목된 비료공장은 마을과 500m가량 떨어져 있으며, 대기 유해물질인 니켈의 배출량이 시설 적용기준(0.01㎎/S㎥)을 4배 이상 초과한 0.047㎎/S㎥로 나타나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도 관계자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이 지역에서 토양오염과 주민건강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관련 기관의 조사가 나오는 대로 적절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공장 지하에 폐기물까지 드러난 만큼 조사를 서둘러야 한다”며, “전북도와 익산시가 적극 나서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한편 도는 13일 14개 시·군 환경부서장회의를 열어 환경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조치하도록 지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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