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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힘’이 질병의 진정한 치료제
‘자연의 힘’이 질병의 진정한 치료제
  • 기고
  • 승인 2018.11.1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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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세 인산가 회장·전주대 경영행정대학원 객원 교수
김윤세 인산가 회장·전주대 경영행정대학원 객원 교수

인간 생명은 자연으로부터 나온 것이고 그 생명이 유지되는 거의 모든 힘이 무위자연에서 오는 것임에도 그러한 생명의 원리를 올바로 인식하지 못할 경우 사람은 끊임없이 인위(人爲), 인공(人工), 조작(操作)으로 표현되는 무리(無理)한 삶의 방식을 추구하다가 제게 주어진 천수(天壽) 즉 자연 수명조차 온전하게 누리지 못하고 비명(非命)에 생애를 마감하게 된다.

오랜 세월 도(道)를 갈구하여 어느 시점에 이르러 그동안 보이지 않던 길이 보이면서 잘못된 인식에 의해 도리(道理)에 부합하지 않는 무리한 삶을 혁신하여 순리 자연의 삶으로 바꾼 이들이 역사상 적지 않다.

문제는 그런 이들의 훌륭한 삶을 보고도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하고 그 실상을 여실하게 깨닫지 못하여 자기 삶을 혁신하는 원동력으로 삼지 못함으로써 그냥 저 살던 대로 살아가는 무지(無知)와 안일무사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연은, 하늘은 스스로 길을 찾고 방도를 찾아 노력하는 자를 돕는 법이다. 순리 자연의 정상적 삶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하느님께, 신께 또 다른 이들에게 자신을 도와달라고, 구원해달라고 기원한들 무슨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식자우환(識字憂患)’이라는 이야기가 던지는 교훈은 바로 그동안 축적해놓은 많은 지식이 새로운 진실과 진리를 받아들이는데 걸림돌로 작용하여 오히려 모르는 것보다도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다른 것은 다소 잘못 알고 있다 하더라도 살아가는데 크게 불편하거나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지만 생명을 영위하는 방식과 슬기롭게 병고(病苦)를 해결할 수 있는 ‘참 의료’원리를 설명한 ‘생명 운용 매뉴얼’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나 지식은 스스로 화를 자초하거나 암, 난치병, 괴질을 초래하여 비명에 생애를 마감할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더욱 올바른 인식이 요구된다 하겠다.

다른 이들에 비해 어릴 적부터 영리하고 똑똑하여 많은 지식을 가진 이들 중에는 그 지식의 기름에 불을 붙여 어둠을 밝히는 지혜의 빛으로 승화시키지 못하고 지식 많은 것을 뽐내거나 자랑으로 여길 뿐 세상의 크고 작은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할 경우 그 지식을 활용하여 그 어떤 것도 해결하지 못하는 무능(無能)의 전형(典型)을 보여주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래서 노자는 <도덕경> 제48장을 통해 말한다. “학문을 하는 것은 날마다 지식을 보태는 것이고 (爲學日益) 도를 실천하는 것은 날마다 그 지식을 덜어내는 것(爲道日損)이다. 덜어내고 또 덜어내어 더 이상 덜어낼 지식이 없을 때 인위적 흔적이 없는 무심(無心)의 맑은 거울에 우주 삼라만상(森羅萬象)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된다. 그러면 무위자연으로 해결하지 못할 일이 없게 된다(爲無爲而無不治).” 노자의 이러한 생각을 의학에 대입하면 지식이 많은 의사가 아닌, ‘참 의료의 진리’를 터득한 도의(道醫)는 ‘자연의 힘으로 병을 낫게 한다’는 말로 설명될 수 있겠다.

노자와 비슷한 시기를 살았던 그리스의 의사 히포크라테스(BC 460~?) 역시 “우리 안에 있는 자연적인 힘이야말로 질병을 낫게 하는 진정한 치료제이다(Natural forces within us are the true healers of disease)”라는 명언을 통해 누구보다도 자연의 힘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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