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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군산형 일자리
절박한 군산형 일자리
  • 권순택
  • 승인 2018.11.14 19:3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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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군산경제는 출구 없는 불황의 늪에 빠졌다.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한국지엠 군산공장마저 문을 닫으면서 그야말로 불 꺼진 항구로 전락했다. 군산조선소의 가동중단으로 한 때 5000여명이 넘었던 인력은 대부분 공장을 떠났다. 조선소 협력업체 86개사 가운데 64개사, 74%가 연쇄 도산했고 협력업체 근로자 4900명이 길거리로 내몰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되면서 2000여명에 달하는 근로자들이 생계의 터전을 잃었다. 협력업체 149곳은 개점휴업 상태고 이 가운데 30%는 부도를 맞았다. 협력업체 근로자 1만2700여명도 실직상황에 처했다. 실제 폐업한 협력업체 수는 통계치보다 훨씬 많다는게 군산자동차부품협의회장의 전언이다. 사실 완성차의 협력사는 조그마한 볼트 만드는 공장까지 치면 15차까지 간다고 한다.

군산조선소와 자동차공장 폐쇄로 1년여 새 군산지역 실업자수는 2만명을 넘어섰다. 올 상반기 실업률은 4.1%로 지난해 1.6%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생계위기에 처한 시민들이 군산을 떠나면서 인구는 1년6개월 사이에 4000여명이 줄어들었다.

전북산업의 두 축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전북경제 역시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지역경제 생산량은 2조2900억원이 감소했고 전북GDP의 15~16%가 줄어들었다. 군산조선소를 포함하면 전북산업생산의 30%가 타격을 입은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전북 정치권은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정상화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군산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했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

정부와 여당은 최근 전북민심 수습책으로 군산형 일자리를 제시했다. 지난 2일 전북을 찾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광주형 일자리처럼 군산형 일자리를 전북도와 중앙당이 함께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완성차 업계의 반값 연봉 수준인 광주형 일자리는 현대차 노조와 민주노총의 강력 반발로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내년 정부 예산 반영시한인 오늘(15일)까지 협상 타결이 안되면 추진동력을 잃게 된다.

문닫은 한국GM 군산공장 등을 활용한 군산형 일자리창출에 정부와 여당, 그리고 전북도와 전북 정치권이 발벗고 나서야 한다. 피폐해진 군산경제가 너무 절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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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형 2018-11-17 00:44:05
안녕하세요, 군산유전개발 청와대청원 꼭 좀 부탁드립니다.
나라를 살리는 소중한 한표! 부탁드려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440015

ㅁㄴㅁㅇㄱ 2018-11-14 22:35:26
문재인 정부 들어서 전남 광주 것들만 살판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