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8-12-10 20:49 (월)
전북 고용위기 심각, 산업구조 개편 서둘러야
전북 고용위기 심각, 산업구조 개편 서둘러야
  • 전북일보
  • 승인 2018.11.15 1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라북도의 고용 위기가 심각하다. 고용률 지표는 계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실업률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생산가능 활동인구수는 크게 줄어들면서 전북경제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밝힌 ‘2018년 10월 전라북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북지역 고용률은 59.5%로 지난해 10월과 같았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치 61.2%를 밑돌고 있다. 반면 실업률은 1.9%로 지난해 10월과 비교할 때 0.4%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역시 1만8000명으로 지난해 10월대비 3200명이 증가했다. 도내 취업자 수는 93만3000명으로 지난해 10월보다 2000명이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취업자 수가 소폭 늘어나고 있지만 전북은 되레 줄어들고 있다.

앞으로 도내 고용시장 상황은 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달 15세 이상 전북지역 생산가능 인구는 156만8000명으로 지난해 10월보다 4000명이나 줄었다. 더욱이 20~30대 청년층이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나면서 전북경제의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다.

이처럼 무너지는 전북경제의 활로를 찾기 위해선 산업구조 개편을 서둘러야한다. 전통적인 농업이나 새만금 반짝 특수에 따른 건설업, 관광서비스업으로는 앞으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자동차 조선업 등도 세계 경기침체와 산업싸이클 변화로 퇴조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문 닫은 군산지역이 대표적이다.

자동차 조선 등 주요 산업의 싸이클이 유럽과 미국을 거쳐 한국과 일본으로 왔다가 이제 중국 인도 등 신흥국가로 넘어가고 있다. 더욱이 중국의 산업경쟁력이 강화되면서 국내 제조업이 설 땅을 빼앗기고 있는 형국이다.

이제 전북이 심각한 고용 위기를 타개하려면 금융서비스업 등 신산업 발굴, 육성에 주력해야 한다. ‘말뫼의 눈물’로 잘 알려진 스웨덴이 좋은 예이다. 말뫼지역의 주력산업인 조선업이 퇴조하면서 2만8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하지만 재생에너지와 정보기술(IT), 스타트업단지 바이오산업단지 식품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6만3000여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했고 지금은 신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섰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낼 전라북도의 산업구조 개편이 시급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