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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군산 수상태양광발전소, 연간 7000여 가구 사용 전력 생산
(르포)군산 수상태양광발전소, 연간 7000여 가구 사용 전력 생산
  • 김세희
  • 승인 2018.11.18 19: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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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2국가산단 37만2182㎡ 유수지에 5만1912장 태양광 모듈
연간 2만 5322MWh전력생산…7450가구 공급 가능
수상에 설치돼 패널 냉각 효과, 발전효율도 높아
세척제 필요 없어 주변 오염 위험도 없어

“30년 기다린 새만금, 고작 태양광.” “맹독성 액체인 태양광패널 세척제 사용되면 새만금은 맹독성 호수 전락.”

정부가 지난달 30일 새만금에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발표한 이후 나온 말들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군산시 비응도동의 군산2국가산업단지를 찾았다.

이곳에는 지난 7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소가 있다. 수상태양광발전소는 저수지, 유수지 등 물 위에 부력체를 설치한 뒤 그 위에 태양광 모듈을 달아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이 시설은 한국남동발전(주)과 ㈜DNI코퍼레이션 등 전북 기업들이 결성한 특수목적법인(SPC) 피앤디솔라가 사업주체로 군산시와 유수지 20년 임차 계약을 맺고 운영한다.

발전시설은 거대했다. 37만2182㎡(11만2500평)의 유수지는 5만1912장의 태양광 패널(모듈)이 뒤덮고 있었다. 파도가 와도 안전할 수 있도록 패널은 구조물에 고정돼 있었고, 구조물 사이에는 이들을 연결하는 힌지(hinge)가 있었다.

총 발전 용량은 18.7MW로 연간 2만5322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약 7450가구가 전기를 사용하고도 남는다.

피앤디솔라 박식 대표는 “높은 온도에 취약한 태양광 패널과 달리 수상태양광은 발전효율이 좋다”며 “물이 뜨거워진 패널 온도를 낮춰주는 냉각효과가 발생해 한 여름에도 25도씨를 유지하며 최대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설치된 패널 사이에 놓인 폭 40cm가량의 철제 발판 위를 걸었다. 패널은 손으로 밀어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패널 위 눈에 띄는 게 있었다. 전선부분에 사용된 납이다. 최근 수상태양광은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 유출로 환경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오희종 SPK&D 대표는 “강화유리로 코팅 처리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으며, 함량도 전체 무게의 0.1%정도로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생산하고 있는 모듈에는 납과 카드뮴을 사용할 수 없다”며 “한국에너지공단에서 허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태양광 세척제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식 대표는 “태양광 모듈을 세척할 때는 세척제 없이 상수도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오염 위험이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이 2011년~2012년, 2013∼2014년 두 차례 실시한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환경영향성 평가 결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KEI는 수상태양광 설치가 수질, 조류, 어류 플랑크톤, 토질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는데. 태양광이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기상조건과 일사량에 따른 발전량 편차는 풀어야 할 과제다. 실제 하루종일 흐렸던 이날 홍보관에 설치된 현황판에는 오전 10시 30분 기준 3008.2kwh로 표시됐다. 맑은 날에 발전량이 1만7000kwh까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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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2018-11-20 14:18:23
원전이훨낫지 이런쓸데없는짓을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