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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그루 나무심기 구체화 위한 마스터플랜 설정 필요"
"천만그루 나무심기 구체화 위한 마스터플랜 설정 필요"
  • 이강모
  • 승인 2018.11.20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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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미세먼지 절감 생태도시 구축사업 허점 곳곳
도시건설위 행감장서 서난이·송상준 의원 대안 제시
언제 어디에 어떤 나무를 어떻게 심을지를 고민해야

미세먼지 없는 맑은 공기 도시 전주 구현을 위해 기획한 ‘천만 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 1호 시민나무가 심어진 가운데 이 사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MP(마스터 플랜) 설정이 요구된다.

언제 어디에 어떤 수종의 나무를 심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에 대한 준비 등의 구체성이 결여돼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서난이 의원은 20일 열린 생태도시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연간 만그루의 나무를 심기도 힘든데 오는 2026년까지 100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는 것은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천만 그루 나무를 심기 위해서는 지난해 얼마를 들여 어떤 나무를 얼마나 심었는지에 대한 기본 데이터가 구축돼 있어야 하지만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나무를 많이 심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심은 뒤의 관리계획 역시 결여돼 있어 준비없는 시책이 추진되는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천만 그루 정원도시 전주는 김승수 전주시장의 민선7기 첫 결제사업으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전주를 만들기 위해 시와 시민이 합동으로 천만 그루 나무를 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3일 전주종합경기장 주차장 원형 공간에 1호 은행나무 식재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 6월까지 8년간 천만그루의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 절감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취지는 좋지만 알맹이 빠진 시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천만 그루 식재를 위한 장소나 비용, 관리계획 등에 소홀했기 때문이다. 자칫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 의원은 “각 동별로 예산 1500만원을 내려보내면 동에서 그냥 무작정 나무를 심는 사업은 기존의 마을가꾸기나 화단가꾸기 사업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이라며 “어떤 수종이 적합한지 전문적 지식을 가진 사람이 나서 체계적으로 나무를 심고 관리할 수 있는 인력구조 및 관리체계를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상준 의원 역시 “1년에 만 그루씩 나무를 심었다고 가정할 때 천만 그루를 심기 위해서는 천년이 걸리는 데 나중에 시간이 지나 전주시장이 바뀌고 나면 이 사업 역시 유야무야 될 수 있다”며 “어떻게 천만 그루를 심고 관리할지에 대한 고민과 함께 대안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특히 송 의원은 “지금 전주시는 나무를 심을 장소로 시유지만 찾고 있는데 그것보단 조례에 묶여 개발을 하지 못하는 공터 부지 등을 찾아 시민과 함께 나무심기 운동을 벌이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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