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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너무 비싼 배달음식, 소비자 부담 가중
비싸도 너무 비싼 배달음식, 소비자 부담 가중
  • 김윤정
  • 승인 2018.11.21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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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달음식 가격, 배달 수수료 합쳐 평균 2만원 훌쩍
최소 배달가격 15000원 이상에 배달비용 2000원 추가 보통
업계는 원자재 값과 인건비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물가상승비율·최저임금 상승 감안해도 음식 값 유난히 많이 올랐다는 평가

“최소 주문금액은 1만8000원입니다. 배달료 2000원은 배달 기사에게 현금으로 지급 바랍니다. 장거리지역은 배달료 3000~5000원이 추가됩니다.”

최근 배달음식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도내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업계는 배달 앱 수수료와 원자재 값 상승, 인건비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물가상승비와 최저임금 상승요인 등을 감안해도 외식업계의 음식배달 가격은 유독 비싸다는 게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여기에 치킨, 중식당 등 개별 배달음식점에서도 별도의 배달요금을 받는 곳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전북지역을 기준으로 최소 배달가격은 1만3000원에서 2만원 사이에 형성돼있다. 여기에 배달수수료 2000원~5000원을 추가하면 배달음식비 부담은 2만원을 훌쩍 넘길 수밖에 없다.

배달음식 가격이 급격하게 오른 것은 배달 앱이 보편화되면서부터다. 여기에 인건비가 상승하며 퀵서비스 업체가 배달을 대행하는 경우가 대폭 늘었다.

자영업자들은 배달 앱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이 커진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직접 배달사원을 고용하기엔 업주 입장에서 부담이 크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배달 앱의 높은 수수료율이 문제로 지적되면서 개선움직임이 보이고 있지만, 가격상승세를 잡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달 초 기준으로 배달 앱 3사는 각각 다른 기준으로 수수료와 광고비를 책정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은 수수료 없이 건당 광고비 8만원, 요기요는 광고비없이 수수료로 12.5%를 받고 있다.

배달통은 광고비의 경우 3·5·7만원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수수료로 5.5%를 받는다.

배달 앱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다. 그럼에도 도내 대부분 소비자들은 편리한 배달 앱으로 주문을 하는 것이 일상화됐다.

중국음식점 대표 양 모씨(50)는 “배달 앱 가맹사업자 입장에서 비공개 무한 입찰 경쟁을 유도하는 이른바 슈퍼리스트의 폐해가 너무 심각하다”며 “배달 업체 홍보방식이 전단지에서 모바일 앱으로 바뀐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음식보다 광고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현 상황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전주시 효자동 주민 이성민 씨(32)는 “음식 가격에 보통 배달비를 포함하는 것으로 아는데 배달비를 따로 받는다는 것은 음식가격을 올리면서 배달비는 고객에게 떠넘기는 것이다”며 “특히 배달 앱을 이용하지 않는 소비자에게도 똑같이 비싼 가격을 받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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