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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 깊어지는 내장산해동관광호텔 사업
불신 깊어지는 내장산해동관광호텔 사업
  • 임장훈
  • 승인 2018.12.0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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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장훈 제2사회부 정읍주재 기자
임장훈 제2사회부 정읍주재 기자

“정읍시가 도와준 것이 무엇입니까. 추가로 매입해야 할 부지를 평당 200만 원씩 달라는데 사업성이 나오겠습니까.”

지난달 30일 내장산해동관광호텔 건립 사업을 추진해온 (주)해동그룹 대표 김 모 씨가 시청 관련 부서를 나오면서 언성을 높였다.

김 씨는 또 언론이 일방적인 기사를 쓴다며 비난하고, 최근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호텔 부지 주차장 사업 등에 대한 시의원들의 지적에 대해서도 불만을 쏟아냈다.

(주)해동그룹은 지난 2015년 9월 18일 시민들과 언론을 초청해 내장산에 흉물처럼 방치된 내장산관광호텔건물 발파 해체식을 홍보하며 출발했다.

하지만 김 대표가 고향 정읍 발전에 족적을 남기겠다는 사명감으로 나섰다는 사업은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업 초기에 일부 부지를 추가 매입하기도 했지만 관광호텔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필요한 부지면적이 3215㎡ 정도 부족하다.

이 과정에서 업체 측이 접수한 지구단위계획서가 도로 부지 문제로 정읍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부결되고, 추가로 매입하려는 인근 사유지는 평당 200만 원까지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난망한 상황이다.

그동안 해동그룹은 호텔부지를 노외 임시주차장 사업에 활용하며 매년 가을 단풍철이면 적지 않은 수익을 얻고 있다. 김 대표는 호텔을 짓지 않고 주차장 수익만 올린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했는지 2017년 9월 26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사계절 체류형 관광을 위한 최고급 호텔 신축을 분명하게 밝혔다.

(주)해동그룹의 호텔사업 발표 이후 정읍시의 김 대표에 대한 예우는 극진했다. 2015년 정읍시민의장 애향장 수상자로 선정하며 서울장학숙 건립에 5000만 원 기탁과 함께 내장산관광호텔 건립에 나섰다는 공적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서 시행사 자본력에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도 사업성 주판알을 튕기는 업체 측에 대한 시민의 불신이 깊어져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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