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8-12-12 14:03 (수)
“자손들에게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송승엽 소설 ‘답방’
“자손들에게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송승엽 소설 ‘답방’
  • 천경석
  • 승인 2018.12.06 1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년 넘게 중국·북한 분야에서 일했던 경험 살려 출간
조국의 미래에 대한 희망 담기 위해 소설 형식 빌려

30여 년을 중국과 북한 분야에서 종사한 송승엽 씨(70)가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간절한 소망을 담아 소설 ‘답방’을 펴냈다.

‘남·북 관계가 여기서 더 후퇴해서는 안 된다.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한반도의 미래조차 후퇴한다’는 절박한 심정이 깔린, 한반도의 꿈이자 희망인 항구적 평화 정착의 염원을 간절한 마음으로 그려냈다.

소설은 중국 베이징을 배경으로 남한 무역상사 팀장 자녀와 유학 온 북한 고위층 자녀가 같은 반에서 공부하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자연스럽게 싹튼 남·여 고등학생의 사랑에서 시작된 이 소설은 오랜 외교관 생활을 통해 저자가 축적한 메모를 바탕으로 현실감 있게 펼쳐진다.

송 씨는 “최근 북한 비핵화를 둘러싼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급진전을 보면서 우리 손자들만큼은 통일된 나라에서 행복하게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했다”며 “소망을 그리려면 공상이라는 큰 그릇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조국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기 위해 소설이란 형식을 빌렸다는 이야기.

소설 속 주인공의 사랑에는 정보기관의 집요한 방해와 긴급 소환 위험이 뒤따른다. 오랜 시간 우여곡절을 겪으며 이룬 이들의 사랑은 단 하나의 사건으로 허무하게 무너진다.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남·북한이 함께 성장하며 평화로 가는 길을 반대하는 세력들에 희생되고 마는 것이다.

작가는 “우리 자손들은 편안한 세상에서 즐거운 삶을 영위했으면 하는 바람을 소설에다가 공상으로 엮어 집어넣었다”며 “열강들 틈에 낀 우리나라 상황을 볼 때 차라리 영세중립국화해서 주변국 눈치를 보지 않고 편안하게 살면 좋지 않냐는 생각을 해 봤다”고 말했다.

작가는 1948년생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중국어문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과 중국이 미수교 상태였던 지난 1991년 대한민국 대사관의 전신인 KOTRA 주 베이징 대표부 근무를 시작으로 10여 년간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했다. 정무공사로 끝으로 퇴직했으며 공직생활 30년 동안 중국 및 북한 분야에 종사했다.

퇴직 후에는 한국 대기업의 중국투자 관련 자문과 광운대에서 후진 양성에 힘을 보태며, 현재는 학창시절 가졌던 소설가의 꿈을 이루어 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