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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으로 돌아온 ‘철의 여인’ 이도연 선수
고향으로 돌아온 ‘철의 여인’ 이도연 선수
  • 천경석
  • 승인 2018.12.06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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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2관왕·전국장애인체전 3관왕·전북 장애인체육상 최우수선수상
올해 전북소속으로 복귀, “2020 도쿄 패럴림픽 전북 선수로 금메달 걸고파”

“내 고향 전북 선수로 2020 도쿄 패럴림픽 금메달 목에 걸고 싶어요.”

2018 전북 장애인체육상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이도연 선수의 말이다. 이 선수는 핸드사이클 종목에서 2014년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 2관왕을 비롯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은메달, 2018년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 2관왕을 차지하는 등 한국 장애인 체육계의 간판스타로 통한다.

동계 스포츠에서도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이도연 선수는 전지훈련차 핀란드에 머물고 있어 이날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전북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전했다.

‘세 딸의 엄마’, ‘철의 여인’, ‘한국 장애인 체육계의 간판’.

이도연 선수를 칭하는 많은 수식어가 있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수식어는 ‘세 딸 엄마’이다.

세 딸에게 강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지가 지금까지 이 선수를 이끈 원동력이기도 하다.

1991년 건물에서 추락해 하반신 장애를 입어 모든 희망을 잃고 우울증으로 어두운 터널을 지나던 그에게 스포츠는 새로운 삶의 희망과 용기를 가져다주었다. 2007년 어머니의 권유로 장애인 복지관에서 운동을 시작한 이후 배드민턴과 탁구, 육상을 거쳐 핸드사이클까지 오게 됐다.

항상 도전하는 모습에 대해 “최고가 되려고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훈련하고 경기에 나서면서 한계를 얼마나 이겨내는지 나에 대한 도전을 하고 있다”며 “하루라는 시간을 매번 도전하며 살고 있다. 내일이라는 희망보다 오늘 하루가 내 인생 전부라는 마음으로 도전한다”고 말했다.

5년 전 인천으로 소속을 옮겼던 이 선수는, 올해 초 다시 전북으로 돌아왔다. 4년여 만에 다시 전북 선수가 된 이도연 선수는 2020 도쿄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를 꿈꾸고 있다.

그는 “선수 생활하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클 때가 많지만, 가장 부족한 것은 사람들의 관심”이라며 “도쿄 패럴림픽에서 멋진 메달로 자랑스러운 전북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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