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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조직 구조·문화 변화 '시급'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조직 구조·문화 변화 '시급'
  • 문민주
  • 승인 2018.12.11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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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예산 절반 가까이 인건비 차지
폐쇄적인 조직 문화…떠나는 직원들
문화재청 부실한 관리·감독도 한몫

속보=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이하 센터)의 방만 운영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비효율적인 조직 구조와 폐쇄적인 조직 문화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곧 직원들의 잦은 이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11일자 2면 보도)

제보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센터의 연도별 이직 인원(계약직 제외)은 2011년 4명, 2012년 4명, 2013년 1명, 2015년 4명, 2016년 5명, 2017년 2명, 2018년 1명 등이다. 센터의 인원이 20명 안팎인 점을 고려한다면 적지 않은 수치다. 이직 현황 자료는 센터의 공개 거부로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이직자들은 “타 기관과 비교했을 때 센터의 업무 강도가 높거나 보수 수준이 낮은 편은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대신 이직의 근본 원인으로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조직 문화를 짚었다. 내부 전횡을 막을 견제 장치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 이직자 A 씨는 “센터는 정부 예산으로 봤을 때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 작은 기관으로 아무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는다. 그래서 일종의 사각지대로 남는다”고 주장했다.

센터의 기형적인 조직·예산 구조도 지적됐다. 이직자 B 씨는 “C 사무총장이 임명될 당시 문화재청과 조직 구조, 사업 방식 개편 등에 관한 경영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한 것으로 안다. 그러나 임기 만료 시까지 조직 개편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센터는 유네스코와 6년마다 계약을 갱신하는 데 2015년 유네스코 평가팀으로부터 센터 구조가 매우 유사한 기능으로 중복돼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실제 2015년 유네스코 외부평가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평가단은 센터의 분산된 구조를 지적하고 주요 업무와 보조 기능 등으로 부서 수를 줄이도록 권고했다.

이에 대해 C 사무총장은 “조직 구조 개편은 권고 사항이었다. 재임 기간에는 조직 개편보다 중장기 어젠다를 설정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또 센터의 2018년도 예산 산출 내역을 보면 전체 예산 총 28억 3100만 원 가운데 인건비는 13억 원, 경상비는 4억 4600만 원 등 17억 4600만 원으로 60% 이상을 차지한다. 보조금 대부분이 인건비와 경상비로 지출되다 보니 사업비는 10억 8500만 원에 불과하다.

이러한 문제의 한 원인으로는 문화재청의 부실한 관리·감독도 거론된다. 이직자 D 씨는 “그동안 형식적인 감사로 제대로 된 관리·감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산하기관이지만 국제기구라는 이유로 깊이 관여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센터의 방만 운영 보도와 관련해 “현재 센터를 통해 국내 허위 출장, 업무추진비와 관용차 사적 사용 등을 포함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이후 감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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