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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메카로 떠오른 ‘전북’
펜싱 메카로 떠오른 ‘전북’
  • 천경석
  • 승인 2018.12.12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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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쑤성 펜싱 대표팀 30여명 전북 찾아 우석대 체육관에서 전지훈련
양구군청, 충남체육회 실업팀과 우석대, 호원대, 전주제일고 등 선수와 함께 훈련
김형섭 우석대 펜싱감독 “선수들 교류 통해 기량 발전, 지속적인 교류 필요”
우석대 체육관에서 장쑤성 펜싱대표팀 선수와 한국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우석대 체육관에서 장쑤성 펜싱대표팀 선수와 한국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전북이 펜싱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은 실업 최강팀인 익산시청과 우석대, 호원대 등 대학 펜싱 강팀과 전북제일고 등 팬싱 강도(强道)로 통한다.

최근에는 해외 펜싱팀들이 전북을 찾아 훈련을 진행하는 등 새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10일 입국한 중국 장쑤성 펜싱대표팀은 전북을 찾아 우석대 체육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2일까지 2주 동안 전북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일정 중간에 새만금과 한옥마을 관광 등 문화적인 교류도 이어갈 예정이다. 대만과 홍콩 펜싱팀이 전북을 찾아 훈련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중국팀은 첫 방문이다. 중국팀 전지훈련을 계기로 강원 양구군청 펜싱팀과 충남체육회 펜싱팀 등 실업팀 선수 10여 명도 훈련에 동참했다. 여기에 우석대와 호원대 펜싱선수 30여명과 10여 명의 전북제일고 선수들도 참여했다.

중국팀의 전북 방문은 우석대 펜싱팀 김형섭 감독과 장쑤성 펜싱대표팀을 지휘하는 고진 감독의 연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중학 시절부터 대학까지 한솥밥을 먹은 선후배로, 함께 펜싱을 해 온 인연을 바탕으로 지도자가 된 후에도 지도선수들의 전지훈련 장소 선정으로까지 이어졌다. 실제 앞선 지난해 여름과 겨울 두 차례 동안 전북의 펜싱선수들이 장쑤성을 찾아 전지훈련을 진행했고, 올겨울에는 중국 선수들이 한국을 찾는 계기가 됐다.

해외 선수들 사이의 교류를 통해 문화적 측면과 아울러 기량 발전에도 향상을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다.

호원대 펜싱팀 이정복 감독은 “중국 선수들은 우리나라 선수들과 비교하면 체격이 크지만 풋워크가 느린 것이 특징”이라며 “빠른 몸놀림과 풋워크를 가진 한국선수들을 상대하며 기량 발전을 이루고, 우리나라 선수들도 몸집이 크고 힘이 좋은 선수들을 상대해보며 기량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교류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노력할 부분도 많다. 우선 훈련을 진행할 수 있는 경기장과 플로어 등 장비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기량 발전과 문화적 교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적절한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형섭 우석대 펜싱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중국으로 전지훈련을 가면 중국에서 모든 체류비를 지원하고, 이번에 방문할때도 중국팀이 자신들의 체류비를 마련할 정도로 교류의 의지가 강하다”며 “올해는 전국체전을 전북에서 개최해 장비를 임대할 수 있었고, 장소도 학교에서 체육관을 대여해줘서 훈련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좋은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훈련 장소와 장비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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