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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약탈한 코무덤 되찾자” 남원서 토론회 열려
“일본이 약탈한 코무덤 되찾자” 남원서 토론회 열려
  • 남승현
  • 승인 2018.12.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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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손 위한 역사·문화적 인프라 구축 목소리
20일 오후 남원시청 강당에서 ‘만인의사 추모 및 선양 방안 모색’ 토론회가 열렸다.
20일 오후 남원시청 강당에서 ‘만인의사 추모 및 선양 방안 모색’ 토론회가 열렸다.

일본이 약탈한 코무덤을 되찾자는 토론회가 남원에서 열렸다. 남원시와 남원 사회봉사단체협의회, 이용호 국회의원(남원·임실·순창)은 지난 20일 오후 남원시청 강당에서 ‘만인의사 추모 및 선양 방안 모색’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용호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일본은 전쟁의 업적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코무덤을 문화재로 지정해놓고 있다”며 “남원시민이 하나가 되어 진실을 널리 알리고 후손에게 역사적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문화적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사소설 ‘남원성’ 저자 고형권 작가는 코무덤 약탈 추진의 시대적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일본의 참 면목을 직접 만나보는 기억의 장치가 남원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토론회에서 전용호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실장은 “일본의 코무덤은 한·일 양국이 새로운 미래를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 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라면서 “일본을 바라보는 시각도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형창우 남원사회봉사단체협의회 회장은 일본 교토시 코무덤을 남원으로 이장하기 위한 범국민 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남원시민이 학술토론회 및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전개해야 한다”며 “만인정신을 국가정신으로 승화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영일 전라북도 문화유산과 학예연구관은 “코무덤 추모 행사 추진을 위한 민·관·학이 연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지속적인 학술조사·연구 사업과 기념일 제정 및 전국 단위 추모 행사를 개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규호 남원시 문화예술과 학술연구사도 “국가적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외교부 등의 공식적인 외교 채널을 통한 입체적 실행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수 전 산내중학교 교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코무덤에 대한 관심과 봉환에 대해 너무도 무심했고,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 이제라도 오랜 세월 이국에서 쓸쓸히 고향을 그리워하는 코무덤을 남원으로 봉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이환주 남원시장은 “이번 토론회가 일본 교토 코무덤의 남원 이장은 물론, 침략의 역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뜻을 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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