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9-03-23 00:11 (토)
전북경제 끝없는 부진 왜 계속되나
전북경제 끝없는 부진 왜 계속되나
  • 김윤정
  • 승인 2018.12.23 1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계청 ‘지역소득 통계’ 발표, 경제규모 작은 지역일수록 중심이 되는 대도시의 기능 미약
전북을 포함한 경제침체 지역은 농림어업 등 1차 산업 의존도 크고, 서비스 산업의 규모화 실패
반면 지역내총생산과 1인당 개인소득 급성장한 지역은 지역 간 통합으로 중심도시 만들어

통계청이 지난 21일 발표한 ‘지역소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역내총생산(GRDP)이 낮은 지역일수록 중심축이 되는 대도시의 기능이 미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의 경제적 낙후를 극복하기 위한‘지자체 간 통합’과 대대적인 ‘산업구조개편’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 상황은 더욱 악화 될 전망이다.

전북을 포함한 강원 등 경제위기 지역은 농림어업 등 1차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전북과 강원은 또한 산업구조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치하고 있는 서비스 산업의 규모화에도 실패했다는 평가다.

전북은 GRDP의 54.7%가 서비스 산업에서 창출되고 있으며, 강원은 70.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두 지역은 특히 경제 중심축이 되야 할 대도시의 규모도 타 지자체에 비해 작았다. 반면 지역내총생산과 1인당 개인소득이 증가한 지역은 지자체 간 통합으로 새로운 중심도시를 만들었다는 공통점을 보였다.

전북보다 경제규모가 작았던 충북은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청주시를 만들어 낸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통합 창원시를 배출한 경남에서도 나타났다. 현재의 창원시는 창원과 마산, 진해시가 통합해 지난 2010년 새롭게 출범한 도시다.

이들 지역은 광역시에 준하는 중심권 도시를 다시 만들면서 1차 산업에 치중했던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청주시와 창원시는 가장 유력한 특례시 후보이기도 하다.

실제 이번 통계에서 이들 지역은 민간소비, 정부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 비율을 대폭 끌어올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해 기준 충북지역 GRDP는 61조3000억 원으로 전국대비 3.5%비중을, 경남지역 GRDP는 109조원으로 전국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48조6000억 원을 기록한 전북지역 GRDP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사실상 지역경제의 중심축이 될 수 있는 광역지자체를 만들어내지 못한 곳은 전북과 강원이 유일하다. 특히 수도권과 떨어져있는 전북의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전북경제는 이미 충북에 따라잡혔으며. 강원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전북이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위기를 맞은 데 반해, 같은 기간 강원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며 5G 등 미래 산업의 테스트베드로 떠올랐다. 이 때문에 올해 전북지역 GRDP는 이미 강원에 따라잡혔을 것이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편 기존에 광역시를 배출한 도 단위 지자체는 광역시를 배출하지 않은 지역보다 높은 GRDP를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