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9-12-06 20:24 (금)
전북 지자체, 미세먼지 관련 국비확보 '늑장'
전북 지자체, 미세먼지 관련 국비확보 '늑장'
  • 김세희
  • 승인 2018.12.26 2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정부 미세먼지 제거 차량 지원사업 부안군만 1대 신청
타 지자체와 대조…미세먼지 농도 높은 상황서 안일했다는 지적
내년에는 전주 익산 등 5개 시·군서 8대 신청 방침

전북 자치단체가 올해 정부가 지원하는 미세먼지 제거차량 지원을 외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에서 도로 미세먼지 제거차량 지원을 위한 공모를 했는데, 부안군만 신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상황에서, 이를 예방하거나 줄이기 위한 노력이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경부의 ‘20은18년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사업 국고보조금 지원현황’을 보면 전북에서는 부안군만 도로청소차량 1대에 대한 국고보조금 1억2000만원을 배정받았다.

반면 서울은 차량 25대를 사는 데 국고보조금 30억원, 경기도는 차량 48대 마련에 57억6000만원, 경상남도는 차량 17대 구매에 20억4000만원, 인천시는 차량 13대 구매에 15억6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처럼 환경부는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사업’을 통해 13개 광역자치단체가 분진흡입차나 물청소차량을 구매할 경우 구매비용의 절반을 국고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최근 환경부가 발간한 ‘2017년 대기환경 연보’에 따르면 초미세먼지(PM2.5) 측정이 이뤄진 전국 63개 도시 가운데 전북 지역 도시는 대체로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익산시가 36㎍/㎥로 전국에서 오염도가 가장 높았으며, 김제 29㎍/㎥, 정읍·고창 28㎍/㎥, 남원·부안 27㎍/㎥, 군산 26㎍/㎥, 전주 25㎍/㎥ 순이었다.

전국적으로 가장 낮은 도시는 사천으로 연평균 18㎍/㎥이었다.

도로 재비산먼지는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힌다. 도로 재비산먼지는 타이어나 브레이크 패드, 아스팔트 마모 또는 공사현장에서 발생해 도로에 쌓인 뒤 대기로 퍼지는 지름 10㎛ 이하 물질이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전북은 기류가 전북 상공에서 멈춰버리는 경향이 있다”며 “여기에 대기 확산까지 원활하지 않은 상태라 한 번 도로에서 먼지가 발생하면 정체돼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에는 5개 시군에서 8대를 환경부에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전주·익산·김제·순창·고창이 차량 8대 구매에 대한 내년도 국고보조금 19억 2000만원을 환경부에 신청했다.

도 관계자는 “자치단체별로 재정상의 문제가 있다보니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내년도 예산신청을 통해 최대한 미세먼지 저감 차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내에는 진공노면차량과 고압살수차량 44대가 있다. 전주에 18대, 군산 6대, 익산 6대, 정읍·남원·완주·부안이 각각 2대씩이며, 김제·진안·무주·장수·임실·고창 각각 1대씩 확보하고 있다. 순창군은 현재 0대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