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9-06-26 21:00 (수)
새만금공항 예타면제, 정치권은 뒷짐지고 있나
새만금공항 예타면제, 정치권은 뒷짐지고 있나
  • 전북일보
  • 승인 2018.12.30 1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의 최대 현안이자 국가발전의 큰 축이 될 새만금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착공 27년째를 맞는 새만금사업에 올해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새만금개발공사가 출범해 공공주도 사업을 전담하고 있고 대규모 태양광과 해상풍력발전 설비를 구축하는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비전 선포식이 10월에 열렸다. 또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민간사업자 선정, 새만금산단 임대용지 1차분 전량 소진 등 새만금에 대한 투자의향도 크게 늘었다. 여기에 내년 국가예산도 처음으로 1조원 넘게 확보했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내부개발에 사회간접자본시설(SOC)이 갖춰짐으로써 속도를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핵심 SOC의 하나이자 가장 중요한 국제공항 건설이 착공조차 하지 못해 속빈 강정이 되고 있다. 그러함에도 도내 정치권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시간을 다투는 비즈니스 사회에서 공항이 있느냐 없느냐는 중요한 경쟁력의 지표이다. 민간자본이나 투자자 입장에서 공간적 시간적 거리를 단축하는 일은 투자 선택의 필수조건이다. 관광객 역시 마찬가지다. 누가 돈과 시간을 더 들이고 먼 거리를 가려 할 것인가. 따라서 새만금 국제공항은 새만금이 동북아시아의 경제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일부에서 전남 무안공항이나 충북 청주공항을 거론하며 국제공항 수요가 거의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들 지방공항과는 다르다. 새만금은 서해안에 대규모 매립을 통해 새롭게 조성된 신천지요, 배후에 전주 한옥마을과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수요도 만만치 않다. 더구나 2023년에는 새만금에서 세계잼버리대회가 열려 168개국 5만 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하게 된다. 이러한 대규모 국제행사에 망신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도 국제공항은 필수다. 정부는 이러한 점을 감안해 곧 결정하게 될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에 새만금국제공항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

이처럼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이 절실해지면서 도지사를 비롯해 14개 시군자치단체장들은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건설을 위한 예타면제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다. 또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전북종교평화협의회, 이장·통장연합회 등의 성명도 이어지고 있다.

반면 전북 정치권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 가장 앞자리에서 현안을 챙기고 목소리를 높여야 할 국회의원들이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이다. 도내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하며 지금이라도 발 벗고 나서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