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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새해 특집] 시민이 도시를 바꾼다
[2019 새해 특집] 시민이 도시를 바꾼다
  • 최명국
  • 승인 2019.01.01 0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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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레 공동체, 도시재생과 지속가능한 삶터 아이디어 다채
서노송예술촌, 소통협력공간 등 사회혁신 전진기지
시민이 심고 가꾸는 천만그루 정원도시, 미세먼지 해결책 각광
청년이 꿈꾸는 청년희망도시 정책 발굴

시민이 이웃과 함께 지역사회를 지속가능하며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곳으로 가꿔나가는 새로운 형태의 시민혁명이 침체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시민이 도시의 진짜 주인이 돼 지역공동체의 복원을 가속화하고 지역생산, 소비, 생활, 문화, 복지, 자치가 원활하게 이뤄지는 자립형 지역경제는 각 자치단체의 역점사업이기도 하다.

지난해에 이어 2019년 전북의 사회적경제 지형을 바꿀 시민 주도 도시혁신 사례를 살펴본다.

 

△연대와 협력, 행복한 지역공동체
 

전주 온두레 공동체사업 활동 공유회
전주 온두레 공동체사업 활동 공유회

지난달 13일 전주시는 팔복예술공장에서 63개 온두레 공동체 회원과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전주시 온두레 공동체사업 활동 공유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지난 한해 각 온두레 공동체의 운영성과를 공유하고 뽐내는 자리다.

온두레 공동체사업은 시민들이 이웃과 함께 지속가능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복지와 교육, 경제 등 일상생활의 다양한 분야에서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활동이다.

2015년 첫 발을 뗀 온두레 공동체는 마을주민들과의 소통과 화합, 시민들 간의 공동체성 강화, 도시재생을 위한 주민들 간 자발성·개방성·연대와 협력 등을 끌어냈다.

지난해까지 200여개의 공동체가 참여해 지역 곳곳에 공동체 정신을 심었다.

전주시는 이달 중으로 예비 온두레 공동체 컨설팅을 위한 예비학교를 운영한다. 또, 오는 3월부터 공모와 심사를 거쳐 선정된 공동체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전주시, 사회적경제 선도

전주시는 2014년 전국 최초로 국(局)단위 ‘사회적경제지원단’을 신설하고, ‘전주시 사회적경제 활성화 기본 조례’ 제정했다.

시민들이 이웃과 함께 복지와 교육, 경제 등 일상생활의 다양한 분야에서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활동인 온두레 공동체 259개를 선정하기도 했다.

전주시는 온두레 공동체 외에도 이웃 간 정이 사라지고 있는 아파트 공동체를 회복시키고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해 11개 아파트를 대상으로 공동주택 공동체사업을 전개했다.

또한 마을주민이 지역 내 자원조사와 필요한 사업들이 무엇인지 직접 찾아보고 계획하는 원도심 마을계획수립 등 다양한 공동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유경제, 지역화폐, 에너지 자립 등 지역이 추구하는 가치 확산을 위해 국내·외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대규모 국제행사인 ‘행복의경제학 국제 회의’와 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를 매년 개최하며 사람·생태·문화와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설파했다.

또한 호혜와 연대·나눔을 실현하는 ‘전주 사회적 경제 박람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100개 사회적경제 조직이 참가해 ‘소셜마켓’을 비롯한 사회적기업 공동 상담회 등 사회적경제 의미를 친근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사회혁신 전진기지로 우뚝

 

전주에서 열린 사회혁신 한마당 개막식
전주에서 열린 사회혁신 한마당 개막식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와 팔복예술공장 등 도시혁신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전주가 대한민국 사회혁신 선도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전주시는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을 문화예술마을로 탈바꿈하는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 팔복예술공장과 첫마중길 조성 등 다양한 도시혁신 정책들을 펼쳐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행정안전부와 전북도·전주시는 지난해 11월 29일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서노송예술촌 일원에서 ‘2018 제1회 사회혁신 한마당 개막식 및 소통협력공간 비전선포식’을 열었다.

이 행사는 국내·외 활동가들이 참가한 국내 첫 사회혁신 한마당이다.

국내·외 사회혁신 활동가와 시민들의 첫 만남의 장인 개막식에서는 오니시 겐스케 피스윈즈 재팬 대표가 유기견들을 재해지역 구조견으로 훈련시킨 ‘피스완코재팬’ 프로젝트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진용 고한18번가 마을만들기위원회 사무국장이 강원 정선군 폐광촌을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어 가는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전주 선미촌 매입건물에서는 개막 행사의 하나로 전주 소통협력공간 비전선포식도 열렸다.

김승수 시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혁신축제가 전주에서 열린 것은 전주가 국내 혁신을 끌어가는 리더도시가 되었음을 의미한다”며 “주민주도 도시재생 사례를 전국에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디지털 사회혁신 △국민해결프로젝트 △사회혁신가 포럼과 함께 지역의 의제를 논의하는 ‘잠 못 드는 전주’ 등 전주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시민이 가꾸는 정원도시 꿈꾸다

날로 심해지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김승수 시장의 민선 7기 첫 결재사업인 ‘천만그루 정원도시 전주’만들기가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지역 유치원 어린이 1000명이 전주종합경기장에 제1호 은행나무를 심었다.

이어 다음달 5일 전주 호성동 전북청소년자립생활관에 마을주민들이 만들어 가꾸는 첫 우리마을 어울림정원이 탄생했다.

전주시는 오는 2026년까지 총 128개 마을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도심 곳곳의 마을정원이 미세먼지와 열섬현상 등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수 시장은 “주민들의 손으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우리마을 어울림정원이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청년이 바꾸는 도시
 

2018 전주 가온누리 청년축제
2018 전주 가온누리 청년축제

취업과 결혼 등 복합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전주형 청년정책이 만들어진다.

최근 전주시는 ‘2018년 제2차 청년희망도시 정책위원회’를 열었다.

2016년 12월 창립된 청년희망도시 정책위원회는 관련 조례에 따라 김승수 시장과 시의원, 교수, 청년 등 각계각층의 인사 20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소득과 부채, 주거, 결혼 등으로 고통받는 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오는 2022년까지 전주형 청년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청년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자발적인 움직임도 일었다.

지난해 11월 전주지역 청년들이 주도한 ‘제1회 가온누리 청년축제’가 전주 한옥마을 일원에서 펼쳐졌다.

이 축제에는 창작·창직·창업에 관심 있는 지역 청년 40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프리마켓, 버스킹, 플래시 몹, 토론캠프, 청년존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경기전 앞에서 펼쳐진 한복 플래시 몹에는 150여명의 청년들이 한복을 입고 끼를 표출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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