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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어떡하나…취안젠 그룹 공중분해 위기
최강희 감독 어떡하나…취안젠 그룹 공중분해 위기
  • 천경석
  • 승인 2019.01.10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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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 회장 징역 25년 예상 보도, 축구단 운영 손 놓아
새로운 구단주 나타난 것으로 추정
최 감독 및 코치진 계약 내용 보장 확실치 않아

중국으로 떠난 최강희 감독이 시즌 시작 전부터 암초를 만났다.

최강희 감독은 3년 총액 240억 원 계약에 1600억 원에 달하는 구단 운영비를 약속받고 중국으로 향했지만, 취안젠 그룹 자체가 존폐 위기에 놓였다.

시나닷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최강희 감독이 부임한 톈진 취안젠의 모기업인 취안젠 그룹 슈유후이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18명이 중국 당국에 체포됐다. 허위 광고로 인한 구속이다. 취안젠 그룹에서 판매하는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한 여자 어린이가 사망했고, 사망 원인이 취안젠 그룹의 제품 탓은 아니지만, 취안젠 그룹이 가족의 동의 없이 ‘우리 제품을 복용해 암이 완치됐다’면서 어린이를 광고 모델로 활용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슈유후이 회장이 25년의 징역형을 받을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는 상황이다.

취안젠 그룹과 구단은 갈라선 모양새다.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톈진의 운동장을 비롯해 유소년 훈련장 등에서 취안젠 그룹명일 제거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구단은 취안젠 그룹과 별도 법인으로 설립됐지만, 운영 자금 대부분을 의존했던 톈진이 취안젠 그룹과 갈라서며 존폐 위기에 빠졌다.

톈진축구협회가 시민구단으로 운영한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지만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구단 명칭도 톈진 톈하이로 변경돼며 새로운 운영 회사가 선정된 것으로도 추정되는 상황이다. 새 운영주체는 하이항과학기술유한회사 산하 자회사로 올 시즌 구단을 운영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본래 톈진은 일단 구단을 시민구단으로 변경해 시즌을 치를 예정이었다. 톈진은 운영 자금을 보조하다가 다른 구단주가 나타나면 구단 인수 가능성을 모색할 방침이었지만, 최근 움직임으로는 새로운 구단주가 나타난 것으로도 관측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을 데려온 취안젠 그룹과 구단이 작별하면서 최 감독의 계약 내용이 보장받을 수 있을지 확정되지 않았다. 새로운 구단주가 나타난다 해도 거액의 연봉을 감당할지 확정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최 감독과 함께 톈진으로 향한 박건하, 최성용, 최은성 코치의 계약 보장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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