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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주정차로 몸살 앓는 전주 서부신시가지 
불법주정차로 몸살 앓는 전주 서부신시가지 
  • 엄승현
  • 승인 2019.01.14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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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완산구 전체 불법주정차 단속 건수 중 30%가 서부신시가지
공영주차장 자리 텅텅 비는데 인근 도로는 불법주정차로 몸살
14일 전주시 서부신시가지의 한 공영주차장 앞 도로에 불법 주정차 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어 한 개의 차선이 꽉 막혀 있다. 조현욱 기자
14일 전주시 서부신시가지의 한 공영주차장 앞 도로에 불법 주정차 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어 한 개의 차선이 꽉 막혀 있다. 조현욱 기자

“불법 주정차 때문에 운전하기 정말 힘들어요.”

불법주정차 근절과 공영주차장 이용에 대한 지자체 노력과 시민들의 참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오후 12시10분 서부신시가지 KB국민은행 부근의 공영주차장.

67대가 주차할 수 있는 이 곳 주차장 공간에 약 20여 대가 주차돼 있다.

주차장 내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접 도로에는 불법주정차 차량이 즐비해 원활한 차량 통행이 어려웠다.

길 양쪽에 불법주정차 차량들이 빼곡히 줄지어 있어 마주 오던 차량끼리 오도 가도 못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길가에 차를 세운 한 운전자에게 이유를 묻자 “잠깐 밥 먹기 위해 그냥 길가에 주차했다”며 황급히 차를 이동했다.

또 다른 운전자는 “공영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유료라 이용하기 그렇다”며 오히려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완산구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완산구 전체 불법 주정차 단속 건수는 9만9665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서부신시가지 내 단속 건수는 3만139건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전주 서부신시가지는 공공기관들의 이전 후 인구가 밀집되면서 불법주정차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전주시도 불법주정차 해결을 위해 2016년 이후 옥외 공영주차장 4개소를 개설했고, 2017년에는 흥산광장과 비보이광장에 지하 공영주차장 2개소를 신설했다.

또 공영주차장 개설 외에도 서부신시가지 내에 있는 관공서 9개소를 개방해 1257면의 주차면수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후 서부신시가지 일대에 대한 이동단속 집중 및 고정식 CCTV 27대를 설치했고 자전거 순찰대 운영까지 병행하고 있다.

전남대학교 심리학과 한규석 교수는 "불법주정차 근절이 개인의 규범의식 결여로는 보기 어렵다"며 "규범의식은 집행이 되어질 때 규범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의 일관적이고 지속적인 단속이 이루어져야 시민사회의 규범의식이 구속력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완산구청 관계자는 “불법주정차 해소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공영주차장 이용을 위해 인근 상인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며 “자전거 순찰대 및 이동단속반 수시 운영 등 보다 강력한 불법주정차 단속으로 민원을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주시는 도심 내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부설주차장을 개방하는 공공기관을 비롯해 유휴 주차장을 공유하는 민간업체 등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엄승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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