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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권하 원광대병원 제19대 병원장 “스마트 플랫폼 구축, 지역사회 사랑받는 글로벌 병원으로”
윤권하 원광대병원 제19대 병원장 “스마트 플랫폼 구축, 지역사회 사랑받는 글로벌 병원으로”
  • 김진만
  • 승인 2019.01.15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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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이 낯설지 않은 시대가 다가왔다.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중국이나 베트남과 같은 아시아 국가에서 한국으로 의료관광을 오는 일도 흔한 시대가 됐다.

의료 선진화 시대에 맞춰 원광대병원도 변화를 시작했다. 이미 양방과 한방의 협진체계를 갖추며 해외 의료관광 시대를 이끌겠다는 계획은 물론, 새롭게 건립하고 있는 전북권역 외상센터는 응급환자들에게 최적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전북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와 닥터헬기 도입 등 분초를 다투는 응급 환자들을 위한 서비스의 질도 한층 높아졌다.

의료산업화라는 변화의 물결에 맞서 철저한 준비에 돌입한 원광대병원을 새로 이끌게 된 제19대 윤권하 병원장을 만났다. 윤 병원장은 지난 2일 취임했다.

 

- 병원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원광대학교병원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겸허한 마음으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원광대병원은 40여 년 전 신용벌에 개설한 이래 줄기찬 노력으로 국내 굴지의 최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지난해에는 환자만족도 평가에서 전국 5위의 우수한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환자의 안전과 의료의 질을 최상급으로 유지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병원이 제공하는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는 진료 특성화와 정밀화를 통해 더욱 고도화하여 가치를 높일 것이며 더욱 수준 높은 명품의료를 지역사회에 제공해 나갈 것입니다.”

 

- 원광대병원은 많은 변화를 이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과제가 많을 것 같습니다.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보건의료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질환 패턴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신종 감염병 출현 등 긴급 재난상황에 대응할 의료시설을 갖추어야 합니다. 국가 보건의료정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하며, 선도적으로 글로벌시장에 진출해야 할 필요성도 있습니다. 이러한 외부 환경적 요인뿐만 아니라 내부 교직원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고용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성장동력을 확보하도록 자긍심을 높이고 서로 단합하고 인재들이 모여드는 병원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교직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근무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직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원광대학교병원 전경.
원광대학교병원 전경.

- 취임사에서 3가지 정책을 주요 기조로 삼겠다고 발표하셨는데 그 내용을 소개해 주신다면.

“원광대병원의 미래를 향한 도약을 위해 3가지 정책을 주요기조로 삼을 예정입니다. 첫째 재생의세(濟生醫世) 정신 구현을 다시 새기고 실천하는 병원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둘째 지역과 함께, 국가와 함께하는 병원이 될 것입니다. 셋째 글로벌 병원으로의 도약을 위해 스마트플랫폼 병원을 구축하겠습니다. 이 세가지 기조를 통해 건강한 병원, 건강한 사회, 건강한 우리의 미래를 위한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지역뿐만이 아니라 도민의 사랑을 받는 병원이 되기 위한 목표가 있으신지요.

“지역사회의 보건의료 현안을 적극적으로 그리고 단호하게 책임지는 병원이 되겠습니다. 전라북도와 인근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외층에게도 첨단의술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도록 배려하는, 따뜻하고 훈훈한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골든타임으로 일컬어지는 응급상황과 만성질환 및 중증환자들에게 최고의 명품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여 우리 지역에서는 최소한 억울하게 생명이 희생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입니다.”

 

- 원광대학교병원의 강점을 꼽으신다면.

“우리 병원은 원광대학교의 최고 강점 중의 하나인 의과대학, 한의과대학, 치과대학, 약학대학, 공과대학, 자연대학 등 의·생명 특성화 종합대학을 기반으로 첨단 연구기반과 우수 역량을 집결하여 첨단의료산업을 이끌 수 있는 양질의 토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반 하에 원광대병원이 대학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하여 진료 중심기관에서 의료산업 중심기관으로 면모를 일신하고 국가적으로 바이오헬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원광대병원은 전임 병원장님들의 뛰어난 리더십과 교직원들의 헌신을 바탕으로 놀랄만한 성과들을 이루어 왔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가 공공의료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당면한 보건의료현안 뿐만 아니라 미래 의료산업 발전에 적극 참여할 것입니다.”

 

- 병원장으로서 계획하고, 강조하고 계신 일들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선 글로벌 병원으로 도약을 위한 스마트플랫폼 병원을 구축하겠습니다. 의료서비스의 글로벌 트렌드는 기존의 경험 기반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물리적 공간 중심에서 사이버 공간 중심으로 비약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원격진료 등 초지능, 초정밀, 초연결이 이루어지는 스마트환경에서 핵심적으로 구축해야 할 본질은 이러한 네트워크와 지능형 의료를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추는 것입니다. 현재의 물리적 지역적 한계는 새로운 시대에서는 어떠한 제약요소도 될 수 없으며, 글로벌화를 이루는 데 강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우수한 의료기술, 발전된 의료 환경,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갖춘 본원이 스마트플랫폼을 구축하여 글로벌병원으로 도약하고 발전해 가는 모습을 멀지 않은 미래에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시민과 도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원광대병원은 지역사회의 사랑을 받고 성장해 왔습니다. 최근에 완공된 응급센터 및 외상센터는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자랑할 만한 최신의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스마트 플랫폼 병원이 구축되면 차원이 다른 새로운 의료서비스가 지역주민에게 제공될 것입니다. 본원은 인간과 세상을 위한 사람중심의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역거점병원으로서 교육, 연구, 진료 등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서 지역민의 건강증진과 의료발전을 위해 멈춤 없는 전진을 해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시민과 도민 여러분이 믿고 찾을 수 있고, 우리 지역에 원광대학교병원이 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병원이 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변함없는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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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권하 병원장은] ‘포기하지 않는 정신’ 좌우명, 직업군인 거쳐 의료인의 길

윤권하 병원장(59)은 공고를 졸업한 후 직업군인을 거쳐 의사 된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전남 강진에서 태어난 윤 병원장은 강진중학교 졸업 후 경북 구미에 위치한 금오공고에 입학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인문계보다 인기도 높았고, 무엇보다 학비와 기숙사 생활비용이 무료인 학교라는 매력이 있었다. 고교 졸업 후 곧바로 공군에 입대해 중사로 전역하기까지 5년간 군인의 삶을 살았다.

“개인적으로 꿈꾸던 대학을 가지 못해서 굉장히 좌절했어요. 군 복무 기간 내내 그 꿈을 잊은 적이 없었고, 그래서 늦었지만 대학에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윤 병원장이 처음 대학에 입학한 것은 경제학과였다. 1984년 대학에 발을 디딘 후 민주화운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의대의 꿈은 26세에서야 교수의 권유로 시작됐다. 넉넉지 않았던 가정형편,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지만 부모님을 어렵게 설득해 1986년 원광대 의대에 입학하게 됐다. 이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인턴을 시작해 전공의로 영상학과를 선택했다. 1년에 20편 정도의 논문을 발표하며 영상학과에 활기를 불어넣는 노력을 기울였다.

윤 병원장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좌우명이다. 많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며 “일관된 꿈을 유지하되 큰 꿈을 꾸는 것, 세상은 굉장히 넓고 할 일도 많고 다양하다”는 말을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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