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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판 CSI’ 전북경찰, ‘법과학감정실’ 설치
‘전북판 CSI’ 전북경찰, ‘법과학감정실’ 설치
  • 최정규
  • 승인 2019.01.16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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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 4층에 법과학감정실 7월 개소, 인원 10명 배정
14억 예산 투입, 유전자분석·독극물 분석등 증거 분석 협업·범인 특정 속도

미국드라마 ‘CSI 과학수사대’는 부검의와 수사관이 함께 성폭행, 살인 등 강력범죄에 대한 흔적을 현장에서 채취해 분석한 뒤 수사관은 용의자를 특정해 검거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DNA 비교, 혈액감식, 독극물의 종류 등 다양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결론이 나온다.

이런 모습을 앞으로는 전북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1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주 덕진구 팔복동에 위치한 광역수사대 건물 4층에 법과학감정실이 들어선다. 14억 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법과학감정실은 오는 7월에 개소할 예정이다. 법과학감정실은 전북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합동 운영하며, 전북청 소속 과학수사요원과 국과수 연구원이 각각 4명, 지문감정관 2명 등 총 10명이 투입된다.

그간 전북은 혈액, 지문 등 증거분석을 위해서는 광주에 위치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으며 답변시간도 2~3주 소요되는 등 사건해결이 지연됐었다.

하지만 이번에 법과학감정실이 설치되면 분석시간도 줄어들고 용의자 특정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경찰이 해오던 지문·혈흔감정, 영상분석 등과 국과수가 했던 DNA(유전자 정보) 감정, 혈중 알코올 농도나 독극물 분석 등의 결과가 즉각 연계되지 않았던 불편함도 해소될 전망이다.

경찰이 요청할 경우 국과수 연구원도 곧바로 현장에 나가 증거물 채취 단계부터 참여할 수도 있다. 기존엔 경찰이 현장에서 증거를 채취한 후 따로 분류한 증거물만 택배나 인편으로 국과수에 송부해 분석을 의뢰하는 방식이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새로 설치되는 법과학감정실은 전북에서 발생한 사건을 모두 전담할 것"이라며 "용의자를 특정하는 시간도 빨라져 수사 속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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