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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상권 살리는 지역화폐
동네 상권 살리는 지역화폐
  • 권순택
  • 승인 2019.01.22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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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자치단체마다 지역화폐 발행 붐이 일고 있다. 지난해 지역화폐를 발행한 자치단체는 모두 66곳으로, 금액으로는 3714억원에 달했다. 올해 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지난해보다 5배가 넘는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들어 지역화폐가 급증하는 이유는 자치단체마다 새로 신설되는 복지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청년배당 1753억원과 산후조리비 지원 423억원, 그리고 시·군의 복지수당 등을 포함해 총 3582억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올해부터 연간 60만원의 농민수당을 지급하는 전남 해남군도 지역화폐인 해남사랑상품권 150억원어치를 발행해 지원한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대 규모를 발행해 온 포항시는 올해도 10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포항시는 지난 2년간 포항사랑상품권 2300억원을 발행해서 4배에 가까운 8989억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거둔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도내에서는 전북도와 군산시 김제시 완주군 임실군 장수군 등 6개 자치단체가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발행액이 가장 많은 군산시는 지난해 905억원 규모의 군산사랑상품권을 판매했다. 군산시가 지난해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결과, 가맹점의 66.5%가 매출이 상승했고, 응답자의 73.2%가 가계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이에 군산시는 올해 3000억원 규모로 지역화폐 발행액을 대폭 늘릴 계획이지만 중앙정부의 지원이 여의치 않아 군산사랑상품권 발행규모는 유동적이다. 지난 2014년부터 온누리상품권을 발행해 온 전라북도는 지난 2017년에 연간 판매액이 6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5년부터 완주으뜸상품권을 발행한 완주군은 지난해말 판매금액이 20억원을 달성했다.

이처럼 지역화폐가 뜨는 이유는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상품권을 통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등 동네 상권의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한편 지역 자금이 외지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 내에서 선순환함으로써 지역경기가 살아나고 지역의 재정자립도도 높일 수 있다.

올 설을 맞아 온누리상품권과 군산사랑상품권 완주으뜸상품권 등 지역화폐를 10%씩 할인 판매한다. 벼랑 끝에 선 소상공인을 돕고 내고장을 살리면서 실속도 챙기는 지역상품권 구매에 함께 동참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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