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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저장 장치(ESS) 잦은 화재 원인규명 필요
에너지 저장 장치(ESS) 잦은 화재 원인규명 필요
  • 전북일보
  • 승인 2019.01.2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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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밀안전점검 강화 주문 속 전국서 화재 21건 전북은 총 3건 발생
대부분 화재 원인 규명되지 않아…전문가들, ESS설비 내 특정 문제 화재 추정
전국적으로 태양광 설치 확산 속 ESS 화재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전국 곳곳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화재 원인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국적으로 태양광 설비 확충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그간 발생했던 화재에 대한 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ESS는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저장설비다.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지난 2017년 8월 2일 발생한 고창 해상풍력 에너지 저장 장치 화재 사건을 시작으로 22일 현재까지 전국에서 모두 21건의 ESS 화재 사건이 발생했다.

전북에서는 지금까지 3건의 ESS 화재사건이 일어났으며, 도내에 설치된 ESS는 107곳이다.

전문가들은 ESS 설비 자체의 문제점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전국 곳곳에서 ESS 화재 발생이 잇따르자 지난해 12월 국내 모든 ESS 사업장(약 1300개)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점검을 실시해 운영상황을 실시간으로 원격 점검하기로 했다.

또 정밀안전진단이 완료되지 않은 모든 ESS 사업장에 대해 가동을 중단하고 특히 해당 사고 사업장과 동일 제품을 사용하는 정밀안전진단이 이루어지지 않은 ESS는 즉시 가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지난 1월15일 장수 번암면 교동리의 한 태양광발전연계 ESS에서 불이 나 소방 추산 10억 800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6시간 만에 진화됐다.

하지만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까지도 정확한 화재원인이 분석되지 않은 상황에서 안전진단을 받은 ESS에서도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화재 발생 규명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요구된다.

장수군 시설 업체 안전관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쯤 전기안전공사에서 실태조사를 나와 점검을 받았지만 이상은 없었다”며 “같은 달 ESS 배터리 업체 측에서도 2차례 점검을 실시했지만 이상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ESS에 대한 안전검사를 진행하면 대부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하지만 만약 이게 노후화 문제가 아닌 것으로 미뤄 ESS 장치 내 특정 부분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조언했다.

이강모 기자·엄승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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