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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뿐인 혁신역 결론
상처뿐인 혁신역 결론
  • 김원용
  • 승인 2019.01.23 20:12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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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전북혁신역 신설이 사실상 무산됐다. 국토교통부가 KTX 익산역-정읍역 사이의 전북혁신역사(김제역) 신설안을 두고 타당성 용역을 실시한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을 내리면서다. 국토부의 용역 결과에 달리 토를 달 생각은 없다. 그러나 뒷맛이 영 개운치 않다. 혁신역 신설에 주민은 없고 온통 정치적 이해만 번뜩였던 민낯을 보았기 때문이다.

혁신역 타당성 용역비가 세워졌을 때 익산지역 정치권의 반응은 그야말로 호떡집에 불난 것 같았다. 익산 지역구의 이춘석 국회의원은 용역비 예산을 세운 같은 당 소속의 안호영 의원을 향해 “정치를 잘못 배웠다”고 비판했다. 혁신역 신설을 막는 데 정치생명을 걸겠다고도 했다. 지방선거에 출마한 몇 명의 후보들은 삭발까지 감행하며 반대의 투지를 불살랐다.

이런 분위기 속에 생산적인 토론이 나올 리 만무했다. 도지사를 비롯해 혁신도시 인접의 시장·군수들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 지금도 알 길이 없다. 용역 결과를 지켜보자는 정도의 원론적 이야기 외에 관련 언급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익산 이외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고개를 돌렸다. 용역비를 세운 안호영 의원마저도 가타부타 말이 없었다. 용역 과정에서 공개적인 의견 수렴 한 번 없었고, 진행 과정 또한 감감했다.“타당성으로 보나 정치적 힘의 논리로 보나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한 이춘석 의원의 힘과 예언(?)을 넘어설 장치가 아예 없었던 셈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혁신역 신설에 대한 용역 결과를 사필귀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대응을 자제해 왔지만 국토부의 결과까지 나왔기 때문에 도민의 민심을 분열하거나 조장하는 일련의 행위에 대해선 엄중 경고한다”며 “이런 주장이 제기되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단다. 정 시장이 국토부 용역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 더욱이 독재시대도 아닌 오늘날, 자신의 생각과 다른 주장을 펴는 걸 좌시하지 않겠다는 게 가당키나 한가.

물론 국토부의 용역 결과를 존중해서 익산역이 더욱 발전할 있도록 도민들의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윽박지르 듯 접근할 문제는 아니다. 혁신역 문제가 남긴 상처는 깊다. 그나마 성과라면 지역의제를 이렇게 풀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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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주가 책임져야 2019-01-29 16:15:25
처음부터 전주에 ktx역을 만들어야 하는데

김완주 라는 전주시장 8년 전북도지사 8년을 한 사람이

생뚱맞게 익산으로 정하여

이 사단이 낮다.

이 사람의 수행비서 출신

김승수가 전주시장 8년을 하는데

전주가 계속 후퇴하고 있다.

김완주 전주시장 8년 전북도지사 8년
송하진 전주시장 8년 전북도지사 8년
김승수 전주시장 8녀

이 김완주 송하진 김승수

세 사람이 전주와 전북 발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

으하하하 2019-01-24 22:12:57
전주는 혁신도시도 반대혀. 스마트팜도 결사 반대혀. 새만금공항도 많은 몬난 인생들이 반대혀. 혁신역도 반대 반대 반대 혀. 아니 웃자고 한소리에 죽자고 달려들어... ㅋㅋㅋ 전주 땜시 전북은 죽도 밥도 아닌 개죽 됬땅게~~

하하하 2019-01-24 12:59:56
시청공무원들이 참여하는 모양이네. 시장이 무시무시한 발언을 하는 상황이니

전북 2019-01-24 07:55:05
사*자가 없는곳에 여*우가 주*인이라고,,,전*북 정*치권은 힘*을 하*나로 모아 전*북발전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기*둥이 없으니,,자*기들끼리 싸*우다 보니,낙*후 전*북이 되어, 지*금세대뿐아니라, 미*래세대에게도 큰 *짐을 안겨주고 있다! 정*신 똑*바로 차*려라!

전북인 2019-01-23 21:30:45
초시간의 상징 ktx 타러 익산역 가다 신호등 교통체증에 막혀 그리고 주차장 찾다가 날새는 것이 정상일까?? 이런 불편은 애초 익산정치인들이 고집한 근시안적 사고의 결과아닌가! 익산역 전광판이 호남선 전라선 기차편수로 배가 터질지경인데 혁신역에 호남선 열차가 교차로 정차된다고 30만 익산시민이 기차이용하는데 지장이 생기는가! 합리와 상식은 어디로 사라지고 국회의원과 시장이 독재시대처럼 전북도민을 겁박하는 우수꽝스런 현실. 기재부의 경제성 주장때문에 전북사업이 사사건건 맨날 좌초되어온 상황에서 경제성 운운 하는 웃지못할 현실! 정신좀 처리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