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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오지 ‘군산 중동 활성화 사업’ 지지부진
도심 속 오지 ‘군산 중동 활성화 사업’ 지지부진
  • 이환규
  • 승인 2019.01.28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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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계획보다 완공 늦어져…오는 6월이나 마무리 예정
주민들 “사업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 없다” 지적
군산시 중동 모습.
군산시 중동 모습.

도심 속 오지로 전락한 군산 중동(서래마을) 활성화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이곳은 1980년대만 해도 만선의 풍요로움이 가득한 곳이었지만 30년이 지난 지금은 열악한 환경에 변변한 편의시설 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지역의 대표적 낙후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군산시가 국가 공모사업을 통해 ‘새 옷 입히기’ 작업을 시작했지만 완공 날짜가 해를 넘기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9월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으로 선정된 중동지구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이 지난해까지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여전히 공사가 한창이다. 이 사업은 중동지구 중심지와 인근 배후지역에 경제·문화·복지·공동체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총 72억원(국비 5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현재 작은도서관·문해교실 등이 들어서는 커뮤니티센터를 비롯해 노인복지시설·소공원·공공주차장·가로경관 정비·폐가 철거 공사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빠르면 오는 6월에나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 초기, 시는 중동 당산제를 매개로 과거 200여년 전부터 이어져 온 전통문화 계승 및 역사문화 요소를 접목, 도시재생 선도사업 지구인 근대역사문화 경관벨트를 연계해 스토리가 있는 지역문화 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는 당찬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완공시기가 지난 현재도 중동 지역에 새로운 변화는커녕 예전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낙후된 모습 그대로다. 오히려 보상 및 민원 발생과 함께 미흡한 행정력 등으로 제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주민들의 불신만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곳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공동체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이에 따른 주민역량 강화사업은 선진지 견학 및 설명회 수준에 그치고 있어 향후 시설 운영과 주민 스스로 지역 활성화를 주도할 수 있을 지도 의문표가 달린 상태다.

이곳 주민 김 모(62) 씨는 “낙후된 중동에 큰 변화를 기대했지만 진행과정을 보니 실망스럽다”며 “처음엔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더니 정작 지난 4년 동안 결과물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 역시 “사업을 시작한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주변이 어수선한 모습”이라면서“하루빨리 낙후된 모습을 벗어날 수 있도록 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등 올 상반기 안으로 준공할 예정”이라며 “모든 사업이 마무리되면 중동 지역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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