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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기부문화 위축…소외된 이웃 ’쓸쓸’
설 앞두고 기부문화 위축…소외된 이웃 ’쓸쓸’
  • 전북일보
  • 승인 2019.01.2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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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열매 기부금 작년 동월 대비 35% 감소
연탄은행도 연탄 기부 2만장 정도 줄어
사회적 불신, 경제 불황 겹쳐…온정 나누는 문화 확산돼야

민족 대명절인 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온데 기부 문화가 위축되면서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이 더욱 쓸쓸한 설을 보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민 스스로가 나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동참하고 따듯한 정을 나눌 수 있는 ‘나눔 사랑 문화’ 확산이 절실하다.

28일 사랑의 열매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올 1월(25일 기준) 한 달 동안 모아진 모금액수는 9억9003만3069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모아진 15억3445만5262원에 비해 5억 4442만2193원(35%)이 줄었다.

다가오는 설은 예년보다 날짜가 빠른 데다 경제 불황과 기부에 냉소적인 사회분위기가 맞물리면서 기업 기부금과 정기적 후원금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어려운 이웃의 추운 겨울나기를 돕는 전주연탄은행의 기부물품 모집 상황도 마찬가지다.

올 1월(25일 기준) 현재까지 후원된 물품은 연탄 3만장, 쌀 120포, 떡국떡 3000kg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지난해 1월 후원된 연탄 5만 장, 쌀 200포, 떡국떡 3000kg, 온누리상품권 1만원권 100장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지역 내 아동·노인 등 복지기관의 기부와 후원 역시 예년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기부문화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커진 데다 경제불황이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지역 복지기관 관계자는 “정기적 후원자가 작년에 비해 2~3배가량 줄었는데 아무래도 기부금에 대한 신뢰성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며 “여기에다 경제불황까지 겹치면서 전반적인 후원 분위기가 사그라든 것 같다”고 말했다.

덕진노인복지관 하갑주 관장은 “급변하는 경제상황과 사회분위기가 냉소적으로 변화다 보니 기부문화가 위축된 거 같다”며 “기부자와 수혜자,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이 서로 소통과 신뢰를 통해 소외된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할 때 기부문화와 사회온정이 회복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최명국 기자·엄승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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