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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부러워만 할 것인가
광주형 일자리 부러워만 할 것인가
  • 전북일보
  • 승인 2019.02.06 18: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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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합작법인을 통해 광주 빛그린산업단지에 완성차 공장을 설립키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소위 ‘광주형일자리’가 우여곡절 끝에 빛을 보게 된 것이다. 광주형일자리는 노사 상생과 지역 일자리 창출 모델로 평가받으며 문재인 대통령까지 투자협약식에 참석할 정도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국가적 차원의 응원 속에서 진행된 광주형일자리 성사를 지켜보는 전북으로선 흔연스럽지만은 않은 것이 솔직한 속내일 게다. 광주형일자리 추진 과정에서 ‘군산형일자리’가 거론됐으나 전혀 진척이 안 된 때문이다.

군산은 지난해 폐쇄된 한국지엠 공장 시설과 협력업체, 그리고 숙련된 유휴 인력 등이 구비되어 있어 새로 공장을 만드는 광주보다 훨씬 좋은 여건을 갖췄다. 광주형일자리 협상이 난관에 부딪혔을 때 정부와 여당이 군산을 꺼낸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그러나 군산형일자리는 구체적 모델조차 만들지 못하고 아무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정부와 여당 역시 광주형일자리를 위한 불쏘시개로만 활용했을 뿐이다.

일자리 문제가 전국적인 이슈이긴 하지만, 군산은 두 개의 대기업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심각하다. 군산에서 광주형일자리 같은 모델이 더욱 절실한 이유다.‘2018 전북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월 소득 200만 원 이하 저소득자 비율이 46%나 된다. 전북 20대 청년들의 63.3%도 월 200만원 이하 저소득자다. 기존 완성차 업체의 절반 수준으로 제시된 광주형일자리 연 3500만원 임금도 전북 청년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인 셈이다.

그러나 광주형일자리를 단지 시샘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 광주형일자리는 일자리창출에서 많은 것을 시사한다. 정부만 바라보지 않고 지자체가 주도했으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마다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관철시켰다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 지엠군산공장이 협조하지 않아서 어렵고, 민간의 영역이라서 광주 상황과 다르다고 발뺌해서는 군산형일자리 창출은 요원하다.

광주형일자리를 거울삼아 이제 군산형일자리가 구체적으로 나와야 할 때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2월 말까지 광주형 일자리를 다른 곳에도 적용할 수 있는 지역상생 일자리 모델로 만들어 상반기 내에 2∼3개 지방자치단체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자체와 지역 정치권, 지역사회가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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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2019-02-07 08:11:47
짜*고치는 고*스톱*마냥,,너*무 대*놓고 짜*고 친*다! 천*벌을 받을 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