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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대학 농업인 CEO과정 중단 안된다
한국농수산대학 농업인 CEO과정 중단 안된다
  • 전북일보
  • 승인 2019.02.1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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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농수산대학에서 운영하는 미래농산업CEO과정이 올해부터 전면 중단되면서 농업인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전라북도로부터 위탁받아 한농대 평생교육원이 운영해 온 미래농산업CEO과정은 전북지역 농업 종사자와 귀농 예정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해왔다.

교육과정은 농축산물가공전공과 약초자원식물전공 등 2개 과정에 50명을 대상으로 1년씩 운영해왔다. 주로 작물에 대한 전문지식 교육과 한농대의 최첨단 실습시설을 활용한 실습수업, 선진 농가를 방문하는 현장체험 등으로 도내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한농대 미래농산업CEO과정이 농업인들에게 인기를 끌자 전라북도는 올해부터 1개 과정을 더 늘려서 모두 3개 과정을 개설하고 연간 지원 예산도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증액했다.

하지만 지난해말 전북도의회 예산심의과정에서 미래농산업CEO과정 지원예산 1억5000만원이 전액 삭감되면서 올해 교육강좌가 폐지되고 말았다. 도의회는 국가기관이 운영하는 교육과정에 도비가 계속 투입되는 것은 옳지 않고 국립한국농수산대학이 전북혁신도시 안착을 위해 한시적으로 지원했던 예산인 만큼 미래농산업CEO과정 예산은 농림부가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북도의회의 주장이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다. 국립한국농수산대학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개설한 교육프로그램인 만큼 운영 주체가 예산을 세워 진행해야 마땅하다. 그렇지만 미래농산업CEO과정을 전라북도로부터 위탁받아 개설 운영해왔기에 일정부분 도비 지원도 필요한 상황이다. 수강료 전액을 교육생에게 부담시키면 수강 농업인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립한국농수산대학이 수원에 있을 때도 미래농산업CEO과정을 경기도의 예산 지원을 통해 지역 농업인들이 큰 부담없이 수강할 수 있었던 전례도 있다.

미래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농생명산업 육성을 내걸은 전라북도가 지역 농업인들의 전문기술 교육과 농업경쟁력 강화를 외면해서는 안된다. 더욱이 정보기술 발달에 따른 농업기술 발전과 글로벌 농업 트랜드 변화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농업인 전문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전라북도가 오는 4월 추경 예산에 미래농산업CEO과정 예산을 다시 반영할 계획이라니 도의회에서도 대승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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