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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혁신도시 대중교통 점검 (하) 개선방안] '내부 순환버스' 도입 목소리 높아
[전북 혁신도시 대중교통 점검 (하) 개선방안] '내부 순환버스' 도입 목소리 높아
  • 백세종
  • 승인 2019.02.1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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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당 연 1억 4400만원 예산 소요
수익성 낮아 전주시 도입 미지수

현재까지도 ‘대중교통오지’로 민원이 끊이지 않는 전주·완주 혁신도시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주요 개선방안 중 하나로 혁신도시 내부 순환버스 도입, 운행이 꼽히고 있다.

전주시는 이와 관련해 용역을 발주한다는 방침인데, 타 지역 혁신도시의 순환버스 운행 사례를 반영해 우리지역에 맞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취재결과 이미 내부 순환버스를 운행 중인 전남 나주와 충북 진천 등 타지역 혁신도시들에서는 순환버스 도입이후 지리적 요건 등의 차이로 불편하다거나 버스 노선을 늘려달라는 민원이 교차하고 있어 우리지역에 맞는 방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남 나주시의 경우 올해 1월부터 빛가람 혁신도시 내부에서 일반 시내버스 보다 크기가 작은 서울 마을버스 형태의 셔틀버스를 운행 중이다.

6개 노선에서 15분 간격으로 운행 중이며 요금은 기존 시내버스 요금인 1300원 수준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광주광역시로 나가는 이용객들이 많다보니 갈아타는 등 번거로움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그래도 기존 혁신도시를 경유하는 버스의 배차시간보다 5분정도 빨라진만큼 지속적인 개선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충북 진천군은 2017년 10월부터 한 방향으로만 순환버스를 운행하다, 불편이 제기되자 지난해 1월부터 진천군과 음성군이 각 관할 별로 서로 역방향으로 도는 16인승 미니 순환버스 2개 노선을 만들었다. 요금은 1300원이다.

진천군 관계자는 “배차시간이 1시간 정도여서 주민들이 버스를 더 늘려달라는 민원이 많다”면서도 “이용객들이 많지 않아 향후 증편여부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완주 혁신도시는 조성초기 시내버스 운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편을 겪다가 2014년 3월 전주에서 혁신도시 중심부를 경유하는 3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전주시내에 비해 긴 배차시간 등으로 주민과 공공기관 이전 직원들의 불편이 커 혁신도시 내부를 도는 순환(셔틀)버스를 도입해 배차시간을 줄여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제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혁신도시 내부를 순환하는 버스 도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지속되자 전주시는 2월 중으로 예산 1억원을 들여 혁신도시를 포함한 ‘전주시 마을버스 도입 및 노선체계 수립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그러나 혁신도시 내 순환버스가 도입될지는 미지수이다.

전주시는 혁신도시 내부만 순환하는 버스를 운행할 경우 대당 한 달 1200만원, 연간 1억4400만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 노선수익이 적은 것도 전주시가 순환버스 도입을 꺼리게 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혁신도시 순환버스를 도입할 경우 수익은 대당 하루 20~30만원으로 예상되는데 전주시내 노선은 평균 40만원의 수익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공성이 높은 대중교통 운행 차원에서 수익여부는 고려대상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어 전주시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귀추가 주목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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