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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전철홍 교수팀, 퇴행성 관절염 원인 규명
원광대병원 전철홍 교수팀, 퇴행성 관절염 원인 규명
  • 엄철호
  • 승인 2019.02.10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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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논문 네이처에 게재

원광대병원 정형외과 전철홍 교수와 광주과학기술원 전장수 교수 연구팀이 관절연골 콜레스테롤이 퇴행성 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공동 연구는 세계 3대 과학 저널 중 하나인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이들은 ‘콜레스테롤 대사의 CH25H-CYP7B1- RORα축에 의한 골관절염의 조절’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통해 그동안 원인이 불명확하던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을 밝혀냈다.

단순히 노화에 따른 부수적인 질병으로 인식 되던 퇴행성 관절염이 동맥경화처럼 콜레스테롤 대사에 의해 유발되는 대사성 질환의 일종임을 밝혀 내면서 퇴행성 관절염의 예방 및 치료법 개발에 대한 새로운 실마리 제공이 기대된다.

콜레스테롤은 지방 성분의 일종으로 생명 현상 유지에 필수적인 성분이지만 동맥경화나 치매 등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관절 연골이 점진적이고 비가역적으로 닳아 없어져 유발되는 퇴행성 관절염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관절질환)이지만 현재까지 명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근본적인 예방 및 치료 방법이 개발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동 연구팀은 정상 연골에 비해 퇴행 연골에서 콜레스테롤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유입돼 증가하고 그에 따라 증가된 콜레스테롤 대사 산물이 일련의 과정을 거쳐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콜레스테롤과 퇴행성관절염 발병 간의 높은 상관성을 확인한 것이다.

나아가, 퇴행 연골 세포에서 증가된 콜레스테롤은 ‘CH25H’ 및 ‘CYP7B1’이라는 콜레스테롤 수산화 효소에 의해 옥시스테롤로 변환되고 생성된 ‘25-HC’ 및 ‘7α 25-HC’라는 옥시스테롤은 전사인자(transcription factor)인 ‘RORα’를 활성화시켜 연골 기질을 분해하는 다양한 효소들의 발현을 유도함으로써 연골 조직을 파괴한다는 사실도 밝혔다.

전철홍 교수는 “이번 연구는 퇴행성 관절염이 단순히 노화에 따른 부수적인 질병이 아니라 동맥경화처럼 콜레스테롤 대사에 의해 능동적으로 유발되는 대사성 질환임을 밝혀낸 것이다”며 “퇴행성 관절염의 예방 및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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