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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정대한 전국 동시조합장선거, 조합원의 의무이다
공명정대한 전국 동시조합장선거, 조합원의 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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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1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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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도 전북농협 본부장
유재도 전북농협 본부장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다음달 3월 13일에 치러진다. 한 달여 가량 남은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농업·축산업·산림업·수산업 등 각 분야의 도덕성과 전문성을 갖추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리더를 뽑는 중요한 선거이다. 앞으로 4년간 조합을 책임지는 어떤 조합장을 뽑느냐에 따라 조합원 자신이 속한 조합은 물론 그 지역발전의 향배가 달라질 수 있다.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올 해에 치러지는 유일한 전국단위선거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 되고 있다. 전북에는 농·축협 91곳, 전북한우협동조합 1곳, 산림조합 13곳, 수협 4곳 등 총 109곳, 전국적으로는 1339곳에서 조합장이 선출될 예정이다.

선거일정을 보면 기부행위 제한기간이 지난 해 9월 21일부터 다음달 3월 13일까지 이며, 2월에는 21일에 선고일 공고, 26일에서 27일까지 이틀간 후보자 등록기간이다. 3월에는 3일에 선거인명부가 확정되고 4일에서 5일까지 선거공보 및 투표안내문이 발송된다. 선거운동 기간은 2월 28일부터 3월 12일까지 이고 13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가 치러진다.

지난 달 23일 도 선관위에 따르면 조합장 선거 출마 예상자는 285명으로 평균 2.6대 1의 경쟁률이 예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정행위가 2015년 1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 때보다 줄었다고는 하지만 경쟁률이 높고 사회적 관심이 많은 만큼 다소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돈 선거 근절’ 등 준법 선거 정착을 이번 선거의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위법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엄중하게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번 선거부터 ‘선거범죄 신고포상금’의 최고액을 1억원에서 3억원으로 높였다. 경찰은 △금품살포 △흑색선전 △불법선거 개입을 공정성을 해치는 ‘3대 선거범죄’로 보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선거를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르는 데 조직의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전국 시군지부장 화상회의를 통해 김병원 농협회장이 강조 했듯이 농협 역시 공명선거 구현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유관기관의 공명선거에 대한 의지 못지 않게 조합장 후보자와 특히 조합원이 깨끗하고 공정하게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합장 후보자들은 부정혼탁선거를 몰아내고 농협과 지역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과 공약으로 조합원의 선택을 받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선거에 임해야 한다. 반면에 유권자인 조합원들은 어떤 후보가 진정성을 가지고 조합장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결국, 부정선거·금품선거를 몰아내는 것은 선관위·경찰의 지도와 수사가 아닌 조합원의 깨끗한 투표의식에서 비롯된다. 투표는 조합원만이 가질 수 있는 신성한 권리이자 의무로 깨끗한 과정 속에서 행사 될 때 비로소 조합의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한다고 할 것이다.

현재 우리농업은 농업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수입농산물 증가, 농업 경영비 상승, 스마트팜 확산 등 위기상황에 놓여있다. 수준 높은 선거문화로 능력 있는 조합장과 진성 조합원이 하나가 될 때 농촌과 조합이 처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조합장선거는 돈 선거라는 잘못된 인식을 불식시키고 공정한 선거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투표의 주인인 조합원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 제2회 동시조합장 선거가 바로 그 동안의 역사적 오명을 바로 잡고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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