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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위조지폐 사건 수사 ‘오리무중’
정읍 위조지폐 사건 수사 ‘오리무중’
  • 박태랑
  • 승인 2019.02.11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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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정읍·지난 9일 전주서 위조지폐 5만원권 발견
한국은행, 정읍에서 발견된 위폐와 동일한 일련번호 위폐 25장 보유
25장 대부분 서울 등 수도권 등지에서 사용 확인돼
정읍 사건 발생 2개월 넘었지만 용의자 특정도 못 해
경찰·한국은행 정보공유 통해 검거율 높여야

지난해 12월 정읍에서 발견된 5만원권 위조지폐 출처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2달째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정읍에서 발견된 5만원권 위폐와 동일한 일련번호를 가진 위폐 25장을 한국은행이 회수했지만 경찰은 이 같은 수사정보를 인지하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읍경찰서는 지난해 12월 6일 정읍시 연지동 모 마트에서 칼라프린터로 복사한 5만원권 위조지폐(일련번호:AB0000001C)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읍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위조지폐가 발견된 마트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전국 동일수법 전과자, 정읍 관내 거주자 중 위조지폐를 악용할 만한 집단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북일보가 한국은행에 해당 위조지폐 일련번호를 조회한 결과 정읍에서 발견된 5만원권 위조지폐와 같은 일련번호로 된 위조지폐는 25장이 더 존재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동일한 일련번호 위조지폐 25장은 대부분 서울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위폐가 수도권에서 정읍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정읍경찰서는 이 같은 내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경우 국내 은행에서 위조지폐가 발견될 시 해당 지역 경찰에 신고해 위조지폐를 인계하도록 되어 있지만 경찰의 경우는 다르다.

경찰은 위조지폐 수사를 진행할 경우 한국은행과 공조를 하지 않아도 돼 단독으로 수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사안도 경찰이 단독으로 수사를 진행하다보니 수사정보 교류에 빈틈이 생긴 것으로 위폐사건과 관련한 한국은행과 경찰청의 공조체제 강화가 요구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위조범이 검거되지 않을 경우에는 보상받을 방법이 없어 위폐 확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경찰에 위폐 신고가 직접 들어갔을 경우는 경찰서에서 단독으로 사건을 처리하고 있어 정보공유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한국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최근 3년간 접수된 도내 위조지폐 접수 현황에 따르면 경찰은 62건, 한국은행 18건으로 집계됐으며, 검거건수는 4건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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