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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의 충돌증후군, 내 몸을 알면 해답이 보인다.
어깨의 충돌증후군, 내 몸을 알면 해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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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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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유민 우석대부속한방병원 침구의학과 교수
▲ 최유민 우석대부속 전주한방병원 침구의학과 교수

어깨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활동적인 관절이다. 무릎관절처럼 몸무게를 지탱하거나 손가락처럼 세밀한 동작을 해야 될 일은 적지만, 어깨관절은 사방팔방으로 팔을 움직이게끔 하는 강력한 활동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활동이 많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불안정함을 동반한다. 어깨관절의 모양은 마치 골프티에 얹힌 골프공처럼 얕은 관절면(Glenoid)에 둥그런 윗팔뼈(Humerus)가 붙어있는 형국이다. 이러한 불안정성 때문에 어깨관절은 손상이 잦다.

다행히도 우리의 몸은 항상 대책을 마련한다. 불안정한 관절은 관절낭(Capsule)이 감싸고, 그 위를 인대가, 또 그 주변을 강력한 근육과 힘줄들이 보강해주는 형태가 된다. 이러한 활동성과 안정성의 조화 덕분에 어깨관절은 사방팔방 어디든 움직일 수 있는 관절이 된다.

그런데,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만성적으로 어깨가 아프다면 어깨의 충돌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팔을 90도 이상 올려야 하는 상황이 반복될 때 관절주변의 뼈와 부드러운 주변조직들에 끼임(pinch)이 발생하면서 어깨주변에는 기계적인 충돌이 발생한다. 이것을 어깨의 충돌증후군이라고 한다.

어깨의 충돌증후군은 특징적으로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간헐적으로 ‘뚝뚝’소리가 나며, 특히 반복적으로 팔을 사용할 때 통증이 심해진다. 자칫 오십견과 유사해보이나 충돌증후군은 동작 시 통증이 심해지고 관절의 강직이 흔치 않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시작한 운동 후 어깨통증이 심해졌다면 충돌증후군을 의심해 봐야한다.

충돌증후군의 통증을 무시하고 방치했을 경우 어깨 힘줄이 지속적으로 손상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회전근개파열(Rotator cuff tear) 등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통증이 오래되기 전에 충돌의 원인을 파악하고 운동방향을 수정,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 주사 등의 심각한 치료가 걱정되어 병원을 방문하기 꺼려진다면 걱정은 잠시 내려놓자. 충돌증후군의 치료를 위한 첫 발걸음은 수술이 아닌 행동교정이다. 충돌증후군을 가진 환자들의 경우 처진 어깨, 약화된 등의 근육, 앞으로 굽은 어깨(Round shoulder) 등 잘못된 운동 패턴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패턴을 찾아내어 잘못된 방향으로 어깨가 운동하지 않도록 교정해주는 것이 충돌증후군의 예방책이자 첫 번째 치료책이다.

추나(推拿)요법은 한의학의 전통적인 수기치료로, 직접적으로 관절과 척추를 교정하는 것 뿐 아니라 전신 운동의 패턴을 해석하고 개인에게 맞는 운동방향을 제안할 수 있다는 면에서 충돌증후군의 예방과 치료에 적합하다. 더욱이 추나요법은 19년도 3월부로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치료비 부담이 줄어든다는 장점도 있다.

어깨 통증의 침구치료는 경락의 소통에 중점을 둔다. 근육의 경직과 인대의 약화로 인해 불균형이 발생된 어깨는 주변조직의 염증과 부종이 동반된다. 침과 사혈은 어깨부위의 소통을 강화하고 어혈을 제거하는 대표적인 치료방법으로 통증을 감소시키는 데에 효과적이다. 침 치료와 자세 교정, 운동 치료를 병행했을 때 어깨의 통증치료 뿐 아니라 장기적인 질병의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오십견이 오기에는 이른 나이, 어깨가 아프기 시작했다면 충돌증후군을 의심해보자. 내 어깨의 상태를 정확히 알게 된다면 치료 뿐 아니라 질병의 예방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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