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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생산 거점 전북, 당분간 '구경꾼'
수소차 생산 거점 전북, 당분간 '구경꾼'
  • 김재호
  • 승인 2019.02.14 19:5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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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현대자동차가 수소차 생산에 본격 나섰지만 정작 수소차 생산기지를 보유한 전북에서는 연내 운행이 어려운 상황으로 나타났다. 전북 수소차 충전소 건립 예산이 섰지만 신속한 집행이 어려운 상황이고, 설사 예산이 확보돼도 행정절차와 수소저장탱크 확보, 건설 등에서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부와 현대차, 전북도 등의 움직임을 보면 정부는 수소전기버스를 오는 2022년까지 2000대, 2040년까지 6만대 공급할 계획이다. 또 현대자동차는 그간의 서울·울산 수소버스 시범 운영을 바탕으로 올해 총 37대의 수소 전기버스를 생산·공급한다. 2대는 경찰 병력 수송용, 나머지 35대는 서울과 부산, 울산, 광주 등 전국 7개 도시 시내버스용으로 공급된다.

수소상용차 국내 유일의 생산기지인 현대차 전주공장은 다가오는 친환경 수소상용차 시대에 전주공장의 역할과 비중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고, 14일 자체적으로 수소차 품질향상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전사적 대비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전북의 수소차 대응은 게걸음이어서 전국 7대 도시에 수소 시내버스가 달리는 상황을 당분간 구경만 하게 됐다.

14일 완주군과 현대차에 따르면 전북 수소차 첫 충전소 건립을 위한 정부예산 집행이 지연되면서 빠르면 9~10월, 늦으면 연말에나 겨우 충전소가 가동될 상황이다. 정부예산 15억, 전북도 예산 15억 원이 확보됐지만 집행이 지연되고 있어 사실상 올스톱 상황이 된 것. 수소차충전소 저장탱크를 국외에서 수입해야 하고, 사업 발주는 수의계약이 아닌 조달청 입찰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신속한 사업추진이 어려운 것이다. 또 충전소 시설부지가 현대차 전주공장 소유인데 따른 산업단지 관리계획 변경 등 절차도 요구된다.

이에 따라 올해 전북에 배정된 수소자동차 10대도 현재로선 상징적일 뿐이다. 또 광주 등 타지역에서 수소 시내버스가 운행돼도 전북은 구경이나 하고 있어야 하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북은 현대 수소차 생산기지를 갖춘 유일한 곳이지만 정작 수소차가 운행되지 않는 유일한 곳이 될 처지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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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훈 2019-02-16 20:39:25
전라북도 행정의 수준이 이 정도다..

이동식 2019-02-16 17:35:24
우선 예비비에서라도 당겨서 최우선으로 사업이 시작되도록해야지.,
타도보다 늦으면 수소경제 뒤쳐진다.
하늘에서 비내리기만 기다리면 언제 하나.
비안오면 관정파서 모내기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