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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저장 장치 화재원인, BMS 때문?
에너지 저장 장치 화재원인, BMS 때문?
  • 엄승현
  • 승인 2019.02.14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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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기술평가원, BMS 오류 상당수 규격 등 시급하게 준비되고 있어
반면 산자부, 기술표준원 “특정할 수 없어, 원인규명 시간필요”

속보=전국적으로 태양광 설비 확충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잇따라 발생했던 에너지 저장 장치(ESS) 화재에 대한 원인규명이 필요하다는 본보 보도와 관련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화재 원인이 BMS(Battery Management System·배터리 전압 차단 시스템) 오류에서 발생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본보 1월 23일자 4면 보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지난달 4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ESS 화재 사고 대응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첫 화재가 발생한 2017년 8월2일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ESS 화재 20건 가운데 6건이 BMS의 오류로 나타났다. 5건은 부실공사, 부주의, 1건 PCS 파손, 8건 조사 중이었다.

BMS는 배터리 내에 전압이 일정하지 않거나 회로의 오동작, 낙뢰 등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배터리 내로 들어오는 전압을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또 ‘ESS시스템 전반에 대한 KS규격과 IEC규격 등이 시급하게 준비되고 있으나 법적 시행조건에 대한 정책이 아직도 불투명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ESS를 외부 현장에 설치 했을때 발생할 수 있는 낙뢰, 전기적 충격, 차단·접지, 화재 발생시 안전거리 등의 요인에 대한 검증된 시설안전기준이 없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산자부가 ESS 화재 원인 규명 총괄을 맡긴 국가기술표준원은 화재 원인을 BMS로 확정하기엔 무리가 따른다는 입장이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ESS를 구성하는 요소 자체가 워낙 많고 화재의 원인 또한 각 상황별 역학 조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원인규명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도 “발표된 ESS화재 원인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내부의 비공개 세미나”러며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입장을 나타낸 것이지 이것이 국가기술표준원, 산업통상자원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에서는 지금까지 3건의 ESS 화재사건이 일어났으며, 도내에 설치된 ESS는 모두 107곳으로 정부 사용 중단 권고에 따라 현재 ESS 사용이 중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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