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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에서 상습도박, 가정주부 등 15명 검거
주택가에서 상습도박, 가정주부 등 15명 검거
  • 엄철호
  • 승인 2019.02.15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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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이 뜸한 주택가에 설치된 일명 하우스에서 상습 도박판을 벌인 가정주부 등 15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 13일 오후 4시56분께 익산경찰서 부송팔봉지구대에 도박 신고가 접수됐다. 영등동 약촌오거리 인근 주택가에서 불법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다는 신고다.
 
신고된 도박장은 그동안 몇 번의 상습 도박신고가 있었던 곳으로 경찰이 현장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번번이 헛걸음한 문제의 장소였다.

출동 지령과 함께 사건 현장으로 달려가던 지구대 4팀 순찰요원 류재옥 경위와 김정남 순경은 순찰차 안에서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현장에 도착한 류 경위와 김 순경은 현장 급습을 잠시 미루고 주변 상황부터 파악했다. 주택 외부에 설치된 CCTV가 눈에 들어왔다. CCTV를 통해 경찰 출동 사실을 알고 증거 인멸에 나설 것이라 생각한 순찰요원들은 CCTV 사각지대를 찾아 담장을 넘은 후 하우스로 들어가는 출입문 주변에 일단 잠복했다.
 
환풍기를 통해 쏟아지는 담배 연기, 티격태격 다투는 소리 등을 미루어 볼 때 도박이 한창 벌어지고 있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잠복 20여분 가량이 지났을까. 도박을 하고 있던 일행 중 1명이 때마침 출입문을 열고 나왔다. 이 순간 경찰은 빠른 속도로 내부에 진입하며 검거작전에 들어갔다.

현장에서는 4~5명씩 3개조로 나뉘어 테이블 위에서 속칭 ‘고스톱’ 이라는 도박을 하고 있었다. 갑작스런 경찰 급습에 당황한 도박꾼들은 허겁지겁 화투장과 현금을 숨기는 등 우왕자왕했다. 작전 개시와 동시에 경찰은 도박장을 장악했고, 10여분만에 도박판을 벌인 15명을 전원 검거했다.

50~60대 중년들로 주부·자영업·회사원·요식업·농업·무직 등 직업도 다양했던 이들은 상습 도박 등의 혐의로 모두 불구속 입건됐다.

검거작전에 나선 김정남 순경은 “판돈이 100만원 정도로 비록 크지는 않지만 조직적 도박행위는 지역사회를 심각하게 병들게 하는 만큼 적극적인 단속을 통해 올곧은 지역정서가 지켜질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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