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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찾기와 홀로서기
청년 일자리 찾기와 홀로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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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1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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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무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용무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요즘 패스트푸드점이 앞장서서 도입하고 있는 ‘키오스크 시스템(Kiosk system)’은 대중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사람과 대면하지 않고 주문부터 계산까지 다 해주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 정보단말기’를 말한다.

최근 식음료 업계뿐만 아니라 전 업종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한 푼이라도 인건비를 줄여보려는 점주들의 고육지책이라는 점에서 이해가 간다.

‘키오스크 시스템’의 도입은 소비자 부담이 줄고 자영업자 소득이 늘었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반면, 디지털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과 장애인 층이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와, 무엇보다도 심각한 것은 고용의 감소라는 양립할 수 없는 어두운 측면이 함께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청년일자리 창출’은 청년들에게 일자리의 개발과 보급, 고용 촉진, 창업 또는 취업지원 등으로 취업 희망자에게 소득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2.6%에 머물고,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 고용 회복 속도도 완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경제 지표도 지난해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올해 채용시장은 지난해보다 더 얼어붙을 전망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기업 10곳 중 4곳이 올해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거나 채용계획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일자리를 향한 취업전쟁은 고학력층라고 별로 다르지 않다. 지난해 대졸자는 대략 30여만 명. 이중 대기업 상하반기 신입 공채는 총 3만 명에 불과했다. 올 2월에 학교 졸업식이 끝나면 더 많은 실업자가 쏟아져 나온다.

문재인 정부 들어 일자리 창출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일자리관련 재정에 54조원의 막대한 예산투입 등의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아직까지는 별다른 성과가 나타나질 않고 있다.

정부가 진정으로 일자리 창출을 원한다면 민간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과감한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고, 각종의 기득권 철폐와 규제 완화· 폐지 등의 조치들을 신속하게 실천하여야 한다.

이러한 정부의 의지만이 시장을 저절로 살아나게 하고, 기업이 스스로 생산 활동을 촉진시켜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해 낼 것이다.

이제는 제한된 정부 재정으로 국가가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시대는 지났다 할 것이다. 대기업도 노동절약형 기술발전으로 고용을 늘리기가 쉽지 않다.

안타깝고 가슴 아픈 현실이지만 최악의 고용절벽과 취업한파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 할 것이다. 정체된 취업 시장에 숨통이 트이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예상되기 때문이다.

고용 참사의 엄연한 현실 속에서 각자가 자기 스스로의 일자리를 찾아 제각기 살아나갈 방도를 꾀하는 길로 나서야만 한다. 세상의 어느 누구 하나 나 자신의 일자리를 만들어 줄 수 없다는 엄중한 현실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살아야만 하는 이 험한 경쟁 사회 속에서 나 자신의 인생을 확실하게 책임져 줄 수 있는 일자리는 자신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홀로설 수 있는 실력뿐이라는 사실을 명심 또 명심하자.

하지만, 겨울에 추위가 심하면 심할수록 다가오는 봄의 나뭇잎은 한층 더 푸르고, 조금만 눈높이를 낮추고 춥디추운 엄동설한의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이 찾아온다는 희망도 버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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