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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달 맞은 박흥식 전주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취임 한달 맞은 박흥식 전주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 김태경
  • 승인 2019.02.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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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영상위원회 설립 20주년…내실 다지기 주력
어르신·학생들이 직접 만드는 ‘마을영화제’ 구상도
박흥식 전주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박흥식 전주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전주영상위원회가 설립되던 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했어요. 20주년을 앞두고 운영위원장을 맡아 책임감이 더욱 큽니다."

지난해 12월 전주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공개모집 공고를 본 박흥식 영화감독은 ‘이런 게 운명인가’ 싶었다. 세 번째 작품인 ‘사랑해, 말순씨(2005)’의 촬영지로 정을 붙였던 전주다. 이곳에서 지난달 21일부터 3년간 지역 영상산업을 이끌게 된 것.

지난 2001년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로 영화감독으로서 첫발을 디딘 박 운영위원장에게 내년은 전주영상위원회 설립 20주년이자, 자신의 감독 데뷔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이에 맞춰 올해는 지난 19년 동안 축적된 영상위의 데이터베이스와 전반적인 운영사항을 꼼꼼하게 살펴 재도약을 준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주영상위원회는 영상물·지역영화의 제작지원뿐 아니라 영화시나리오 교육, 청소년 연기워크숍 등 지역영화인력을 육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스튜디오 2곳을 비롯해 부지 4만8888㎡ 규모의 야외세트장도 운영 중이다. 전주지역 곳곳에는 1980~90년대 시대상을 표현하기 위한 옛 풍경이 남아있어 시대물을 촬영하기도 좋다는 게 박 운영위원장의 견해다.

‘전주 마을영화제’는 그가 그리고 있는 재도약의 그림 중 하나다. 전주지역의 어르신과 학생들이 뭉쳐 마을 주민들의 힘으로 영화를 만들고 발표해보는 것. 규모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디지털 시대, 자신이 가진 창의적인 발상을 영상기록물로 옮기는 일은 멀리에 있지 않다. 잘만 하면 마을축제 형식의 새로운 문화생산 활동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마추어들이 만드는 마을영화축제’, 찬찬히 준비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박 운영위원장은 “전주영상위원회의 사진·영상 데이터베이스는 이미 체계적으로 마련돼 있다”면서 “운영위원장으로서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영화 촬영지로서 전주가 가진 장점을 알리는데 힘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연기자, 연출가, 제작자 등 영상산업에서 미래의 꿈을 그리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진심어린 격려도 전했다. 박 운영위원장은 “창작활동을 하면서 상상력을 구현하고 내 꿈을 실현하는 멋진 일이다. 처음엔 장래가 불투명하게 느껴지고, 지원이 없어 막막할 수도 있다. 하지만 꿈이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보라. 그렇게 지원군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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