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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원 시인 시집 ‘대장도 폐가’
김광원 시인 시집 ‘대장도 폐가’
  • 천경석
  • 승인 2019.02.20 2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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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한 사람의 13년 동안의 고뇌가 시집이 되어 세상에 나왔다. 김광원 시인의 시집 <대장도 폐가>가 그것.

김 시인의 <대장도 폐가>는 지난 2005년 작가가 펴낸 <옥수수는 알을 낳는다> 이후 나온 작품 89편의 시들을 담고 있다.

13년 동안 시인이 고뇌하고 살아온 흔적과 슬프게 돌아가는 세상 풍경이 89편의 시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가는 물질문명의 극한 속을 살아가는 현 상황에서 현대인은 정체성 상실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이런 가운데 현시대의 한 시인으로서 생명의 순수의지를 추구하는 것과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정상화를 열망하는 비판 정신은 별개의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결국, 이 시집은 생명의 순수의지를 추구하는 현대인의 고뇌와 이를 극복하며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의 숙명을 화두로 삼고 있으며, 아울러 문학적 형상화 과정을 통해 존재론적 삶의 가치성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강상기 시인은 추천사를 통해 “시인은 우수한 마음의 소유자로 그의 에너지는 신성한 시적 에너지로 변형된다”며 “그의 시는 이쪽 기슭에 집착하면 저쪽 기슭이 허구로 보이는 착시가 아니라 하나로 조합하는 강렬한 진실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원 시인은 “내가 꿈꾸는 일은 있는 그대로 세상을 보고 싶은 것이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내 안의 선입견과 내 방식의 관념에서 벗어난다면 세상은 지금과 다르게 빛날 것이다”며 “나의 시 쓰기는 내 안의 나를 만나는 작업이고 내 사고의 변모 과정을 담아내는 자화상이다”고 말했다.

전주 출생인 김 시인은 원광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시절‘원광문화대상’(시 부문) 당선(1977), 제1회 전주세계소리축제 기념 단가 공모에서 ‘민초가’가 최우수상에 당선됐으며(2001),‘군산문학상’(2015) 및 ‘소태산 문학상’(2018)을 수상했다. ‘의상 만해 연구원’연구위원, 원광대 및 백제예술대 강사를 역임했으며, 고교 국어교사로 수십 년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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