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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스타가 되는 공간, 유튜브
내가 스타가 되는 공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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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2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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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다가서기]

이번 지면에서는 청소년들의 장래 희망 직종 상위권에 오르며 급격히 부상하고 있는 유튜버(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그리고 새로운 스타 크리에이터와 Z세대의 뜨거운 활동 무대가 되고 있는 유튜브의 현주소를 들여다보고 이와 관련하여 우려되는 문제점들에 대해 알아본다. 인터넷에서 맞춤형으로 제공받은 정보만을 접하게 됨으로써 빠지기 쉬운 필터 버블에서 벗어나는 방법과 인터넷 방송 규제의 필요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활동을 통해 정보 윤리의 필요성과 건전한 디지털 소통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이런 활동을 통해 표현의 자유와 권리를 누리기에 앞서 책임을 다하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민주 시민 의식과 정보통신 윤리 의식을 함양할 수 있다.

요즘 세대는 인터넷 플랫폼에서 영상 정보를 통해 양방향적으로 활발히 소통하는 것을 원한다. 각자의 재능을 발휘하여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의 의미와 가치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인터넷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과정에서 지켜야할 책임 의식과 매체를 통해 전달받은 정보를 올바르게 해석하고 주체적,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키우도록 한다. 또한 인터넷 환경에서 자신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생각을 창의적이고도 올바르게 표현할 수 있는 방송 콘텐츠를 기획해봄으로써 진로를 준비하고 자아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한다.

 

[주제 관련 신문 읽기]

△현대판 ‘스피커스 코너’인 유튜브 (한겨레 18-10-02)

△방송시장을 무너뜨리고 있는 유튜브 (매일경제 18-11-15)

△동영상으로 수익 낸다고 ‘방송 규제’ 타당한가 (경향신문 19-01-19)

 

[기사 읽고 활동하기]

<읽기 자료1> 현대판 ‘스피커스 코너’인 유튜브

영국 런던 하이드파크의 한쪽 귀퉁이에는 스피커스 코너(Speaker‘s corner)라는 장소가 있습니다. 누구든 작은 상자나 의자 위에 올라서서 정치, 국제 이슈, 종교 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곳이지요. 누군가가 이야기를 시작하면 공원을 지나던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나의 의견을 들어주는 ’청중‘을 얻기 힘들었던 시대에 개개인의 의사 표현과 소통의 장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지녔던 곳이지요. 며칠 전 유튜브 메인 화면에 나열되어 있는 영상들을 훑어보다가 ’여기가 현대판 스피커스 코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유튜브는 사용자가 사회적 이슈나 일상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영상으로 구성하여 대중을 상대로 이야기를 건넬 수 있는 장을 제공합니다. 인터넷의 도래로, 특히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보편화로 우리는 나의 의견을 들어주고 나와 소통할 청중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에 있습니다.

하지만 스피커스 코너와 유튜브 사이에는 큰 차이점이 하나 있더군요. 스피커스 코너에서는 서로 다른 의견들이 치열하게 충돌합니다. 연사를 둘러싼 청중이 반론을 펼치기도 하고, 그 연사와 가까운 곳에서 다른 사람이 연단을 놓고 반대 의견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스피커스 코너를 돌아다니는 청중들은 다양한 의견을 한 장소에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등 현재 인터넷 소통 공간은 조금 다른 환경을 제공합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유튜브에서 영상을 무작위로 골고루 보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크리에이터의 채널을 구독한다든지 주로 찾아보는 유튜브 채널이 있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연구 과정에서 만났던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만들어 자신이 좋아하는 채널을 구독하고 ’좋아요‘와 ’싫어요‘등을 통해 의견을 표현한다고 이야기해주었어요.

이 과정에서 크리에이터가 올린 영상 및 사용자의 댓글이 어우러진 유튜브 페이지는 다양한 의견을 지닌 사람들의 소통의 장 구실을 하기보다는, 비슷한 의견을 지닌 사람들이 서로의 의견을 강화하는 곳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영상에 대해 반대 댓글이 달리기도 하고, ’싫어요‘라는 의견이 표현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유튜브는 궁극적으로 채널 운영자에게 자신의 영상에 달린 댓글을 삭제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므로, 많은 경우 유사한 의견의 집합장이 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처럼 현재 인터넷 소통장은 비슷한 관점과 견해를 지닌 사람들 간의 소통이 강화되는 공간이 되고 있지요. 미국의 인터넷 활동가인 일라이 패리서는 ’필터버블‘이라는 말로 이런 인터넷 환경을 설명했어요. 패리서에 의하면 인터넷 환경에서 사용자들이 자신의 관점에 반하는 의견에 노출되는 빈도가 낮아지고 자신의 관점에 부합하는 필터 버블 속에 갇히게 됩니다. 또한 미디어가 더 이상 세상을 비추는 창이 아닌, 자신들의 신념을 비추는 거울이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후략) (출처 : 한겨레 2018-10-02)

 

<읽기 자료2> 방송시장을 무너뜨리고 있는 유튜브

구글코리아는 2006년 법인 설립 후 한번도 매출액과 세금 납부액을 공개한 일이 없는데, 작년에 200억여 원의 세금만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4조 6785억원의 매출액에 4231억원의 법인세를 낸 네이버와 비교하면 세수손실이 얼마나 큰지 상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정부는 최근에서야 유럽에서의 구글세 도입 과정과 내용을 들여다보며 관련 법안을 만들려고 준비 중이다.

이러는 사이 국내 방송시장은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TV, IPTV 등 플랫폼을 불문하고 급속하게 위축되어 가고 있다. 방송산업은 광고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중요한데, TV시청률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광고 수입 역시 줄어들고 있어 이대로라면 수년 내로 큰 위기가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젊은 세대가 주로 이용했던 유튜브에 60대 이상의 장년층까지 대거 옮겨가면서 지상파나 종편의 광고주들마저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 광고시장 분석 보고서를 보면 국내 인터넷 동영상 광고시장에서 유튜브는 매출액 1169억원으로 이 분야 점유율 40.7%나 되는데, 네이버의 249억원과 비교하면 5배에 이른다. 이러한 추세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

문제는 구글이나 유튜브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서버를 해외에 두고 사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국내법의 규제를 받지 않는 ’입법 공백‘ 혜택을 보고 있지만, 국내 언론사나 관련 사업자들은 각종 규제와 의무규정으로 인해 역차별을 받고 있다.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짜뉴스 이슈만 하더라도 국내 포털이나 1인 방송 사이트들 중심으로 규제 이슈가 제기되었을 뿐, 정작 논쟁의 중심에 있는 유튜브는 모든 책임에서 비켜나 있다.

그러나 최근 필자가 한국언론학회 세미나에서 발표한 내용처럼, 국내 유튜브 이용자들은 5.18 광주항쟁 북한군 개입설 같은 유튜브에서 유통되는 가짜뉴스를 실제로 믿고 있는 경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 심각한 것은 유튜브의 이용빈도와 이용량이 많을수록 가짜뉴스를 진짜로 오인하는 비율도 높아진다는 점이다. 요즘 TV뉴스를 거의 보지 않는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종편뉴스를 선호했던 고령층들도 유튜브를 통한 영상뉴스를 보면서 자기 신념에 맞는 것만 믿는 ’확증 편향‘이 강해질 수 있어 유튜브 이용률이 높아지는 것에 비례해 예상치 못한 사회문제가 계속 만들어질 것이다.

최근에는 유튜브에 지상파와 종편 채널의 방송뉴스, 시사교양 프로그램 형식을 모방한 동영상 콘텐츠가 집중적으로 유포돼 저작권 위반 등 법률적 문제 역시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불법 영상물과 자극적인 가짜뉴스를 앞세워 국내 영상시장을 유린하고 광고시장을 점령해 가는 유튜브의 행태는 이제 멈추게 해야 한다. (후략) (출처 : 매일경제 2018-11-15)

 

<읽기자료 3> 동영상으로 수익 낸다고 ‘방송 규제’ 타당한가

표현의 자유의 원칙을 거스르는 법 중 하나가 방송법이다. 방송콘텐츠도 원래는 자유로워야 하는 표현물이지만, 방송콘텐츠가 일반적인 표현물과 다른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엄격한 각종 규제가 정당화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방송콘텐츠를 일반 표현물과 다르게 만드는 그 ’무언가‘는 무엇일까. 그것은 표현물이 유통되는 ’경로‘, 즉 전달매체의 특성에 있다. 표현물이 공중에 동시적이면서 일방향적으로 침투시키는 구조의 매체를 통해 유통되었는지, 이러한 매체를 이용하여 표현물을 유통할 권리가 제한적으로 부여되었는지, 이로써 수신자인 일반 국민들의 선택권이 현저하게 제약되는지가 바로 ’방송‘을 정의하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 쉽게 말해 TV나 라디오처럼 각 방송사들의 일방적 편성에 따라 프로그램이 송출되고 채널은 제한되어 있어 시청자들은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이 그 소수 매체의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해들을 수밖에 없는 경우, 그 막강한 영향력을 통제하기 위해 방송을 규제하는 것이다.

인터넷은 어떤가. 인터넷은 양방향적 매체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이 매체를 이용하여 표현물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셀 수 없이 다양한 콘텐츠, 채널, 서비스, 플랫폼이 존재하는 매체다. 이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만을 적극적, 능동적으로 선택해서 보고, 다른 수많은 콘텐츠, 채널, 플랫폼, 서비스들에 대한 자유로운 선택권이 상시적으로 보장된다. 즉 인터넷은 방송과는 전혀 다른 매체로, 인터넷을 통해 콘텐츠가 유통되는 경우에는 방송과 같이 규제할 필요도, 규제해서도 안된다. <중략>

재미있고 참신한 동영상 콘텐츠로 수익을 내고자 하는 크리에이터들, 혹은 정치 논객으로 활동하면서 생활도 영위하고자 하는 1인 미디어들에게 이러한 공공성과 공정성을 요구하며 심의, 즉 내용검열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타당한가. 이러한 규제는 크리에이터들의 표현의 자유를 위축, 경직시킨다. 사람들이 이들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방송과 달리 자유로운 표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략> 해외 서비스가 규제를 피하려고 국내 콘텐츠를 유통시키지 않으면 이용자들은 국내 콘텐츠를 보기 위한 서비스에 별도로 가입해 이용료를 지불해야 할 것이다. 또 OTT 사업의 진입장벽이 높아져 소수의 통신사, 방송사와 연계된 플랫폼들만이 유통을 독점하게 될 경우의 폐해도 생길 수 있다.

표현물의 영향력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혹은 돈이 된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표현물과 달리 규제하는 경우는 어디에도 없다. 이러한 규제는 인터넷 이용자들의 권익과 미디어 시장, 나아가 문화 전반의 성장을 저해할 뿐이다. (후략) (출처 : 경향신문 2019-01-19)

 

△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스피커스 코너’와 ‘유튜브’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정리해보자.

 

△활동 2. 인터넷을 이용하던 중 ‘필터버블’ 상태에 빠진 적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인터넷을 사용할 때에 ‘필터 버블’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생각해보자.

 

△활동 3 <읽기자료 2>를 읽고 유튜브가 방송시장의 질서를 저해하고 있다는 주장의 근거로 필자가 제시한 것이 무엇인지 설명해보자.

 

△활동 4. <읽기자료 3>의 필자가 방송법을 통해 인터넷 이용을 규제하는 것에 반대하는 근거를 찾아보자.

 

△활동 5. <읽기자료 2>와 <읽기자료 3>을 읽고 인터넷 방송을 규제하는 것에 대한 찬성과 반대 중 한 입장을 선택하고 예상되는 반론에 대해 근거를 들어 반박하는 글을 써보자.

 

[생각 키우기]

건전한 인터넷 미디어 문화와 건강한 디지털 소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미디어 생산자와 사용자, 교육 기관, 사업체가 해야 할 일을 생각하고 글로 정리해보자.

 

[주제 관련 도서]

△유튜브 레볼루션 -시간을 지배하는 압도적 플랫폼 / 로버트 킨슬, 마니 페이반 저 / 더퀘스트 / 2018년 8월

△1인 미디어 커머스 / 황현석 저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2018년 8월

 

[주제 관련 퀴즈]

Q 1. 비디오와 블로그의 합성어는?

Q 2. 크리에이터와 엔터테이너의 콘텐츠를 시청하는 세대로, 자신의 창의성을 세상에 공유하는 선구자들을 지칭하는 말은?

Q 3. 유튜브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은?

Q 4.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은?

 

A 1. 브이로그

A 2. 스트림펑크

A 3. 크리에이터

A 4. 인플루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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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몽TV 2019-02-22 13: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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