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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활동 위축, 세계잼버리 비상 (하) 대안] “단체·지역사회 함께 주도하고, 프로그램 차별화해야”
[스카우트 활동 위축, 세계잼버리 비상 (하) 대안] “단체·지역사회 함께 주도하고, 프로그램 차별화해야”
  • 김보현
  • 승인 2019.02.2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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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자체 인력 확보, 지역단위 학생 관리 과제로
참여 교사 지도수당·출장비 지급 등 보상책 필요
“세계잼버리, 청소년 단체 활성화 기회로 삼아야”

한국스카우트연맹·한국청소년연맹·RCY 등 청소년단체 활동이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선 학교·교사가 업무를 떠맡는 것이 아닌 단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주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청소년단체가 공동체 활동으로서 학생들의 인성·신체 발달과 건전한 여가 문화 조성에 기여하는 것은 교육계 대부분 공감하는 분위기다. 현재 전국에서 확대되고 있는 학교 자유학기제·창의적 체험활동·인석교육 등의 핵심자원이기도 하다.

그러나 도내 상당수 교사들은 “단체의 홍보·선발·활동·결과·활동 민원 등 모든 업무가 담당교사에게 의존되고 있다 보니 업무 과중에 시달린다”고 토로했다. 가산점도 폐지된 상황에서 봉사정신만으로는 감당하기가 어렵다는 것.

이에 따라 단체가 주체가 돼 학교 단위가 아닌 지역 단위로 학생을 관리하는 한편, 지역 학교·행정기관·봉사단체·시민단체 등이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단체가 자체 청소년지도 인력을 조직해 현장을 관리하고, 교사는 보조하는 방식이다.

전북 RCY의 경우 학교 위탁방식에서 벗어나 단체가 중점적으로 학생 교육을 관리하고 안전보험 가입과 안전요원 배치 등을 통해 현장 대비를 강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참여 교사가 늘어날 수 있도록 승진 가산점 폐지 대안으로 지도수당·출장여비 지급 등 활동에 대한 보상책도 요구된다.

또 시대 흐름에 따라 학교·부모가 데려가는 현장 체험도 늘어난 만큼 청소년단체만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기획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도내 A중학교 청소년단체 담당교사는 “대부분 청소년단체들 활동이 비슷하고 놀이공원, 관광지 방문 등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도 많다”며 “각 단체의 특성과 정신을 살린 체험을 기획해 학생들이 가입하고 싶도록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 등 청소년단체들은 세계잼버리대회를 청소년단체 활동 활성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 관계자는 “대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청소년단체가 동원되는 것이 아니라, 대회를 마중물 삼아 국내 단체 활동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도록 해야 한다”며 “세계잼버리와 연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함께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추진단 관계자는 “학생은 학교와 교육청의 자원이기 때문에 행정기관이 움직이기엔 한계가 있고 각 교육청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부처별 협의와 제도 마련을 통해 교육당국의 협조를 부탁하는 한편 양질의 행사를 통해 국내 청소년단체 붐 조성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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