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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재발견] 섬진강 - 전북 순창을 흐르는 생명의 강
[전북의 재발견] 섬진강 - 전북 순창을 흐르는 생명의 강
  • 기고
  • 승인 2019.02.2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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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재발견

전북 순창을 흐르는 생명의 강줄기, 섬진강

 

섬진강의 발원지
데미샘

섬진강은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원신암마을 상추막이골 데미샘에서 발원하여 전라남도 광양만에 이르기까지 3개도 11개 시·군에 걸쳐 223.86km를 흐르는 생명의 강입니다.
특히 섬진강은 물길이 잔잔하고 강을 감싸고 있는 지역들은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해 사계절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강 따라 길 따라 역주행해 도착한 곳은 섬진강의 발원지 데미샘입니다.
굽이굽이 거슬러 오르는 길의 풍경은 역시나 웅비함 그 자체였습니다.
드디어 섬진강 발원지의 마중길목에서 데미샘의 미세한 흐름에 귀 기울여 봅니다.

차량으로 진입하여 섬진강 발원지 인근에 주차할 수 있었으나 데미샘 자연 휴양림 마당에 주차하고 발품을 팔기로 합니다.
아직은 2월의 언 땅, 가문 겨울날이지만 봄 햇살이 수분을 토해내는 계곡은 섬진강 줄기의 제1 연못인 무지개 연못을 투명한 빛으로 가득 채웁니다.
포근한 오솔길을 따라 걸음을 재촉합니다.

 

데미샘

데미샘의 ‘데미’는 더미(봉우리)의 전라도 사투리로 천상으로 올라가는 봉우리라는 뜻입니다.
섬진강의 발원지인 이곳은 금강의 발원지와 이웃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역태극의 형태를 띠고 있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여정은 데미샘에서 출발합니다.

 

시대에 따른
섬진강의 호칭

- 단군시대 (모래내) → 백제시대 (다사강) → 고려 초 (두치강) → 고려 말 (섬진강)

섬진강의 유래를 아시나요?
고려 말 전남 광양시 진성면 섬거에 왜구가 침입하자 수만 마리의 금두꺼비가 강변에 나가 울어대어 왜구를 물러가게 했다는 전설에서 유래하여 섬진강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굽은 강줄기를 유유히 흐르던 강물은 임실의 상운사 거리 교량 아래를 지나며 숨 고르기를 위한 장소로 옥정호를 택했다고 하네요.

임실군 운암면의 옥정호는 섬진강 다목적댐을 만들면서 생긴 거대한 인공호수로 호남평야를 기름지게 하는 다목적 댐으로 물안개길(13km)이 유명한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됐습니다.
오봉산(해발 513.2m)에서 바라보는 옥정호 안의 붕어섬!
오늘도 어제도 옥정호의 붕어는 남쪽을 바라보며 섬진강의 줄기찬 흐름을 응원합니다.

 

물줄기 따라 걷는
평온한 섬진강 풍경

세상만사 모든 순리는 “물” 같다 하였던가요.
흐름, 지연, 마름, 넘침, 고임, 모임, 증발......
섬진강은 많은 시인이 사랑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 씨는 섬진강에 자리 잡은 생가에서 글을 짓고 사람들을 만나며 섬진강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것으로도 유명하죠.
그가 서재에서 섬진강의 흐름을 바라보던 심경은 어떠하였을까요?
징검다리를 바라보며 섬진강을 가슴 가득 품어봅니다.

순창 강천산
순창 강천산

강물은 대부분을 계곡물이 채우는 듯합니다.
순창 산하의 물흐름은 강천 계곡물을 주류로 하여 섬진강에 보태어집니다.
1981년 대한민국 제1호 군립공원인 순창 강천산 군립공원.
강천 계곡물을 쉬게 하였던 강천 저수지는 현재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매립을 통한 주차 공간 확보 공사 중입니다.
저 멀리 펜션촌이 보이시죠. 거기가 바로 순창 강천산 전원 마을입니다.
섬진강을 돌아다니다 하루 쉬시려면 그곳에서 행랑을 풀어 봄직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순창 수 체험관 조감도
순창 수 체험관 조감도
강천 온천개발지구 개발 조감도
강천 온천개발지구 개발 조감도

강천산 군립공원은 5.5km의 맨발 산책로가 조성되어있는데요.

산책로를 따라 흐르는 맑고 부드러운 강천계곡을 보시면 가슴 속이 뻥 뚫릴 것 같습니다.
2020년부터는 ‘강천 온천개발지구 사업’에 따른 관광호수로 거듭난다고 하니 기대해보셔도 좋겠습니다.

순창 강천산 음용수
순창 강천산 음용수
순창고추장 민속마을
순창고추장 민속마을
순창 물통골 한우마을
순창 물통골 한우마을

한국물학회가 선정한 좋은 물 “강천산 음용수”

지하 791m에서 끌어 올리는 연중 26.5°의 천연 암반수입니다.
그 유명세는 포털사이트에서 [강천산 음용수] 검색으로 대신 할게요.
이렇게 물이 좋다 보니 순창 장맛이 일품인가 봅니다.
고추장은 말할 것도 없고 된장, 간장 등 순창에서 만들어진 장류는 그야말로 음식을 더욱더 맛깔나게 해주죠.
물 좋은 순창의 농·축산물이 모이는 곳, 섬진강 나들이에 식도락은 빠질 수 없겠죠?
순창에서 수확한 싱싱한 쌈 채소 위에 순창 고추장으로 밑간하고 순창 한우를 터억~ 놓아 한쌈 잡솨봐~
이 맛에 순창에 온다니까요~!

 

맛·멋·재미가 함께하는
순창 여행
섬진강 향가 오토캠핑장 입구
섬진강 향가 오토캠핑장 입구
섬진강 향가 오토캠핑장 안내도
섬진강 향가 오토캠핑장 안내도
섬진강 종주 자전거 길
섬진강 종주 자전거 길

순창의 용골산과 무량산 사이를 여행하던 섬진강물은 동계면 장군목유원지의 요강(돌개구멍)바위를 적신 후 강천산 계곡물이 보태어져 힘을 얻습니다.

기운찬 강물은 풍산면의 옥출산을 지나 오토캠핑장과 카누 체험장이 마련되어있는 향가 유원지에 다다릅니다.
일제 강점기 때 전라도의 곡물 운송을 위해 뚫린 향가터널을 지나 곧장 보였던 철로 교각은 흉물스러움을 리모델링하여 교량 상판을 인도교로 놓고 ‘섬진강 종주 자전거 길’로 재건하였습니다.

 

  전북 진안에서 발원하여 순창에 머물며 노닐던 섬진강물!
섬진강물의 흐름에는 역사와 전통 속 전북민의 희로애락이 담겨있습니다.
강줄기는 남쪽으로 남쪽으로 낮은 곳을 향합니다.
남원시의 강물과 합류하여 지리산의 수많은 계곡물과 보태어질 것 이며 구례군과 곡성군 사이를 유유히 흐를 것입니다.
종착지는 남쪽의 바다일 것이지만 증발하여 다시금, 전북의 산하를 적실 터이고 섬진강은 쉼 없이 흐를 것입니다.
따스한 봄바람이 기다려지는 2월, 가벼운 발걸음으로 섬진강 나들이 어떠세요?

/글·사진=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윤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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