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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애인 인구 13만 명, 학대 피해 쉼터는 ‘전무’
전북 장애인 인구 13만 명, 학대 피해 쉼터는 ‘전무’
  • 엄승현
  • 승인 2019.03.04 20: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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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등록 기준 13만 1742명
전국 장애인 학대 피해 쉼터 8곳

전북 장애인 인구가 13만명을 육박하고 있음에도 장애인들의 학대 피해 쉼터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쉼터 설치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1월 말 기준 전북 장애인 수는 13만1742명으로 이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은 단기보호시설 2곳과 공동생활가정 21곳 생활시설 50곳이 있다.

단기보호시설이나 공동생활가정 등은 단순히 장애인의 거주를 돕는 곳이다.

장애인 학대 피해 쉼터는 시설이나 그룹홈 등으로 가기 전에 잠시 머무는 단기보호시설과 달리 학대를 받은 장애인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립과 재활, 고민상담 등을 총라해 지원하는 기관이다.

더욱이 장애인 학대 사례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학대를 받은 장애인이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재활할 수 있는 쉼터 설치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기관에 접수된 장애인 학대 의심 신고 1438건 가운데 실제 학대로 확인된 사례는 793건에 달했다.

전북의 경우도 지난해 상담실적 218건 중 학대 의심 신고는 131건이며 91건이 학대로 인정받았다.

장애인 학대 증가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현재 전국에 운영 되고 있는 장애인 학대 피해 쉼터 외에 추가 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장애인 학대 피해 쉼터는 8곳(서울, 경기, 대구, 강원, 충남, 전남, 경북, 제주)이며, 올 하반기 3곳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관계자는 “쉼터 제공의 핵심은 피해 장애인들이 갈 곳이 없어 다시 가해 현장으로 돌아가는 악순환이 고리를 끊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익산시 장애인 가족 지원센터 관계자도 “장애인 단기 보호시설과 쉼터는 차이가 있다”며 “단기보호시설은 장애인들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돌봄과 장애인 자활 같은 업무를 진행하지만 쉼터에서 피해자들을 위한 의료지원, 심리지원, 복지지원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고 조언했다.

전라북도 장애인권익옹호기관 관계자는 “학대를 받은 피해 장애인들이 가해 집단 또는 개인 등에서 벗어나지 못해 병원을 돌아다녀야 하는 상황도 있다”며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쉼터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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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킴이 2019-03-05 08:54:09
장애인들도 폭력피해가 있으면 당연히 보호받고 쉴수 있고 심리치료를 받을수 있는 시설이 필요한것 같아요. 전라북도에도 꼭 설치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