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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미세먼지…취미·일상생활 등 시대상 변해
최악의 미세먼지…취미·일상생활 등 시대상 변해
  • 전북일보
  • 승인 2019.03.0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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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운동하고, 어린이집 결석하고 미세먼지가 불러온 사회 변화
풋살, 골프 등 실외구장 예약 취소 폭주, 실내구장으로 너도나도
예비군 훈련도 마스크 지급, 교육도 야외훈련 아닌 실내교육으로
전북도청에서 바라본 두장의 사진이 전주시를 뒤덮은 미세먼지의 모습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사진 위는 지난 1월 21일 강추위에 미세먼지가 걷히고 파란하늘을 보인 전주시의 모습, 사진 아래는 3일 같은 장소에서 바라본 전주시의 모습이다. 이날 전주시 팔복동의 미세먼지 농도 최고기록은 198을 기록했다. 박형민 기자
전북도청에서 바라본 두장의 사진이 전주시를 뒤덮은 미세먼지의 모습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사진 위는 지난 1월 21일 강추위에 미세먼지가 걷히고 파란하늘을 보인 전주시의 모습, 사진 아래는 3일 같은 장소에서 바라본 전주시의 모습이다. 이날 전주시 팔복동의 미세먼지 농도 최고기록은 198을 기록했다. 박형민 기자

“미세먼지 수치가 최악이라는데 우리 애기들 학원이나 어린이집 보내도 되는건가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미세먼지의 공습으로 사회 시대상이 변화되고 있다.

일상 생활은 물론 취미, 어린이집 등 보육, 군부대 훈련 등 야외활동 대부분이 실내활동으로 옮겨가고 있다.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야외활동을 극도로 자제하다보니 양지에서 음지로 이동해 활동하는 생활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전주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축구장과 풋살장 이용 취소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 사설 골프장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로 불경기에 겹친 미세먼지 효과로 울상을 짓고 있다.

새벽시간 붐비던 아파트 내 테니스 및 배드민터장이나 공공기관 야외 체육시설 이용자들도 크게 줄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실내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 곳는 실내연습장 예약문의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한 사설 풋살장 관계자는 “현재 실내와 실외 풋살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실내 풋살장 문의가 평소보다 2~3배 늘었으며 3월 한달은 예약도 꽉 찬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실외 풋살 이용 고객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전주에서 스크린골프장을 운영하는 한 관계자도 “최근 미세먼지 여파인지는 모르겠지만 손님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예비군 훈련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전북35사단은 예비군 훈련장에 입소할 때부터 미세먼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나눠주고 있다. 또 훈련 당일 미세먼지 수치가 ‘나쁨’이상을 기록할 경우 야외훈련은 자제하고 실내에서 안보교육과 안전교육 등을 위주로 교육을 진행한다.

학부모들 역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원을 포기하고 키즈카페로 향하고 있다

전주 한 키즈카페 관계자는 “미세먼지를 피해 키즈카페를 오는 부모와 아이들이 늘었다”면서 “학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와 오랫동안 시간을 보내다 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미세먼지 악화를 이유로 학부모들의 휴원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도내 어린이집에는 아이들이 결석을 하더라도 출석을 한 것으로 인정해 주는 등 탄력적인 운영을 주문한 상태”라고 말했다.

 

최정규·엄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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