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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장에게 듣는다] 한국국토정보공사 최창학 사장 "혁신도시 교통문제 해결·생활 SOC 구축 힘 모아야"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장에게 듣는다] 한국국토정보공사 최창학 사장 "혁신도시 교통문제 해결·생활 SOC 구축 힘 모아야"
  • 백세종
  • 승인 2019.03.10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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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로 가장 먼저 이주한 LX 한국국토정보공사 최창학 사장이 혁신도시 발전을 위한 생활 SOC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전북혁신도시로 가장 먼저 이주한 LX 한국국토정보공사 최창학 사장이 혁신도시 발전을 위한 생활 SOC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의 이주가 마무리됐지만 여전히 교통과 주거, 문화여가 등 정주여건에 대한 불만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전북혁신도시가 제대로 지역 내 자리매김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에 이어 한국국토정보공사(LX) 최창학 사장으로 부터 전북혁신도시 발전 방안에 대해 들어본다.

 

-간략한 기관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국가 공간정보와 지적측량 등 국가 업무를 대행하는 전문 공기업입니다. 1977년 재단법인 대한지적공사로 출범해 41년 간 국민의 토지재산권 보호와 효율적인 국토관리를 위해 힘써왔습니다. 2015년에는 한국국토정보공사로 사명을 변경하고 지적사업에서 공간정보사업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했습니다. 현재 본사를 비롯해 전국 12개 지역 본부와 169개 지사, 부설기관인 국토정보교육원과 공간정보연구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체 직원 규모는 4300명 가량입니다. 주요 업무는 공간정보와 지적측량입니다. 기존 지적도와 임야도 등 땅 중심의 평면적인 측량서비스는 물론, 땅위와 지하공간에 있는 자료까지 데이터화한 공간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8년 업무 성과와 2019년 주요 업무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LX는 지난해 업무 목표량을 무난하게 달성했고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았습니다. 사내벤처를 도입해 창업공간과 자금을 지원하고 공간정보 해외 로드쇼를 통해 30개 민간기업과 해외동반 진출로 지난해 114억원이 넘는 수익을 창출해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도 받았습니다. 4년 연속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2등급,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심사결과 A등급을 달성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선포한 LX 비전 2030과 전략과제 실행에 박차를 가해, LX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국토정보 플랫폼 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조직의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입니다. 특히 국토정보 플랫폼 구축을 위해 지적불부합지를 해소하기 위한 ‘디지털 지적정보 구축사업’과 ‘국토 분야의 총조사 사업’ 추진에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

 

-LX는 전북혁신도시에 가장 먼저 이주한 기관입니다. 그만큼 지역을 위해 많은 일을 하셨을 것 같은데요.

“전북혁신도시에 2013년 11월 가장 먼저 둥지를 튼 기관이 맞습니다. 5년이 넘다보니 다른 어떤 기관보다 지역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먼저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상생희망펀드’를 현재 100억원에서 내년까지 200억원으로 늘려 조성할 예정입니다. 전북지역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LX공간드림센터’도 서울에 이어 전주와 세종에 확대 구축할 계획입니다. 지난해에는 전담부서인 ‘사회가치실현처’를 신설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전주시와 함께 전국 최초로 ‘디지털 트윈’ 스마트 시티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의 도시와 같은 기능을 하는 쌍둥이 도시를 디지털공간에 구현해서 도시의 각종 재난재해를 실시간으로 파악,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데 활용됩니다.지난해부터 전북 소재 대학을 대상으로 ‘산학협력 R&D사업’도 실시 중입니다. 지난해 공모를 거쳐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사업화 연구과제 4건과 전북지역 현안 해결에 관한 연구과제 2건 등 총 6건의 과제를 선정했고 2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습니다.”

 

-LX의 지역인재 채용률이 다른 공공기관보다 다소 낮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채용률이 18.2%였는데, 정부의 목표치엔 도달했지만 지역에서는 여전히 적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LX의 인력은 본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국 각 지사에 4300명이 있는 조직입니다. 지사 근무가 우선이고 본사는 5년에서 10년 정도 넘어야하는데, 전북지역 신규 채용인력을 본사에서 근무시켜야 하는 등 현실과의 차이가 있습니다. 혁신도시가 없는 지역인재 채용문제와의 형평성 문제도 있을 수 있겠지요. 전북지역의 경우 기관에서 필요한 인력을 길러낼 수 있는 대학의 관련 학과나 부서가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물론, 지역인재의 채용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합니다. LX도 올해부터 채용 시 지역인재 채용목표제 비율을 지난해 20%에서 21%까지 상향하고, 지역 대학을 대상으로 ‘잡(JOB) 멘토링 사업’과 ‘찾아가는 취업설명회’를 적극 개최하는 등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 인재 양성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인력 인프라, 즉 지역에서의 인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이야기로 들립니다만.

“기존에 지역에서 관련학과들이 인력을 길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역에서 관련학과나 관련 교수 등이 부족하고 그에 따른 관련 인재들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뽑고 싶어도 뽑을 사람이 없습니다. 관련된 인력을 전문적으로 양성하고 공급하는 지역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전북혁신도시 정주여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기본적으로 교통이 문제입니다. 우리 직원들의 이주율이 40%에 달합니다만 혁신도시 외부의 LX 숙소가 전북도청 앞인데, 저녁시간대만 되더라도 택시가 들어 오려하지 않아 직원들이 불편이 큽니다. 외부에서 혁신도시까지 연결되는 주요 간선도로도 아직은 부족합니다. 우리 공사에서 볼 때 전국 각 지사에서 본부를 오려면 KTX익산역에서 내렸을때, 2만원이 넘는 택시비용이 들고 시간은 40분 정도 걸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부분은 조성 초기부터 고려돼야 할 문제였습니다. 혁신도시 조성 초기에 KTX인근이나 역 신설이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혁신도시 내부는 어떻습니까.

“지난해 발표된 혁신도시 정주여건 만족도 연구조사에 따르면 전북은 50.4점이었는데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4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교통환경분야는 7위, 여가활동 환경과 주거환경은 6위였습니다. 혁신도시 거주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려면 버스와 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제고하고 악취나 미세먼지 등을 비롯한 환경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혁신도시 내에 여가, 문화, 쇼핑시설 등 생활 SOC를 구축하면, 인구유입과 경제활성화를 촉진시켜 지속적인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활 SOC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생활 SOC란 ‘생활’과 ‘SOC’가 결합된 용어로 국민 생활과 직결된 지역단위의 소규모 생활인프라(여가, 건강, 안전, 환경 분야 등)를 주요 정책 대상으로 학교, 보육시설, 노인복지시설, 문화· 체육시설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혁신도시 상가들을 보면 너무 토지를 분할해 분양에만 치중한 부분이 있습니다. 서울 코엑스 같은 지하 대규모 공간 등도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북혁신도시는 아직도 주말이나 연휴에는 빈 도시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정부는 지난해‘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하고 혁신도시를 지역성장 거점으로 육성해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정부의 정책 방향대로 혁신도시가 전북지역의 심장부로 제 역할을 하려면 이전 공공기관들이 함께 힘을 모을 필요가 있습니다. 일례로 지난 1월 공공기관장들이 함께 지역의 지역사회 발전과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기관의 중점사업도 공유하는‘전북 혁신도시 공공기관장 정책포럼’이 출범했습니다. 이와 같은 협의체를 구심점으로 삼아 지역사회의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한 실제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업으로 상생을 꾀한다면 혁신도시가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북혁신도시는 다른 지역보다 전북도나 전주시 등지에서 상생발전을 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전북도, 전주시와 함께 발전방향을 적극 모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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